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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카로운 왼발 뽐낸 이강인…학범슨 고민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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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1-06-15 21:53:52
가나와 두 번째 평가전 선발 출전 63분 활약
세트피스 전담 키커로 왼발 능력 발휘해
경쟁자 이동경 투입 직후 도움…2선 경쟁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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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뉴시스]우장호 기자 = 15일 오후 제주 서귀포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올림픽대표팀 대한민국 대 가나의 친선경기 2차전, 대한민국 이강인이 킥을 하고 있다. 2021.06.15. woo1223@newsis.com
[서울=뉴시스] 안경남 기자 = 도쿄올림픽 본선에서 사상 최고 성적에 도전하는 김학범호에 처음 승선한 이강인(20·발렌시아)이 최종 엔트리 합류를 위한 마지막 시험 무대에서 날카로운 왼발을 뽐냈다.

이강인은 15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가나와 두 번째 평가전에서 선발로 나와 후반 18분까지 뛰며 한국의 2-1 승리를 도왔다.

공격 포인트를 올리진 못했으나, 날카로운 왼발을 뽐내며 김학범호의 처음이자 마지막 오디션을 마쳤다.

이강인은 한국 축구 미래로 불리는 선수다. 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한국의 사상 첫 결승 진출과 준우승을 이끌며 대회 최우수선수(MVP)에게 수여하는 골든볼의 주인공이 됐다.

재능을 인정받은 이강인은 올림픽대표팀을 거치지 않고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A대표팀으로 월반해 A매치를 6경기 뛰었다.

김학범호와는 연이 없었던 이강인은 도쿄올림픽 본선을 한 달 여 앞두고 처음으로 김학범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다양한 공격 옵션을 두고 이강인을 직접 확인하겠다는 의도였다.

국내파와 해외파 구분 없이 공정한 경쟁을 선언한 김 감독 체제에서 이강인도 경쟁은 필수다. 김 감독은 "이강인이 처음으로 발을 맞추는데, 기존 선수들과 어떤 조화를 이루는지, 올림픽에 갔을 어떤 플레이를 보여줄 수 있는지 체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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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뉴시스]우장호 기자 = 15일 오후 제주 서귀포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올림픽대표팀 대한민국 대 가나의 친선경기 2차전, 대한민국 이강인이 프리킥 준비를 하고 있다. 2021.06.15. woo1223@newsis.com
이강인은 이번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24경기에 출전했지만, 득점 없이 도움 4개만 기록했다. 정규리그 선발은 15경기였고, 교체가 9경기나 됐다. 출전 시간이 총 1276분밖에 되지 않았다.

그나마 코파 델 레이(국왕컵)에서 유일한 득점을 포함 1골 4도움으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경기 감각이 우려된 가운데 이강인은 지난 12일 가나와 첫 번째 경기를 건너뛰고 이날 두 번째 경기에 전격 선발로 출격했다.

한 창 좋을 때 몸 상태는 아니었지만, 컨디션은 나빠 보이지 않았다. 전반에는 몇 차례 의욕적인 슈팅을 시도했고, 감각적인 전진 패스로 공격의 시발점 역할을 해냈다.

특히 전담 키커로 날카로운 왼발을 자랑했다. 전반 막판에는 왼발 프리킥이 상대 골문 상단으로 향했으나,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며 아쉬움을 삼켰다.

후반에도 몇 차례 정확한 프리킥으로 가나 수비를 흔들었다. 비록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으나, 이강인의 왼발 재능은 여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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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학범 올림픽 축구대표팀 감독 (사진 = 대한축구협회 제공)
하지만 김학범호의 2선 경쟁이 워낙 치열해 학범슨의 마음을 사로잡았을지는 미지수다.

이강인이 교체로 나간 뒤 투입된 이동경(울산)이 나오자마자 이동준(울산)의 추가골을 도우며 공격형 미드필더 자리의 포지션 경쟁을 더욱 치열하게 만들었다.

올림픽 최종 엔트리는 18명이다. 와일드카드 3명과 골키퍼 2명을 빼면 필드플레이어의 경우 13명 안에 들어야 도쿄로 갈 티켓을 얻는다. 이날 63분을 뛴 이강인이 김 감독의 마음을 잡아야만 올림픽행이 가능하다.

김학범호는 가나전을 마친 뒤 16일 소집 해제한다. 그리고 22일 재소집해 최종 엔트리 발표 직전 마지막 훈련을 진행한 뒤 30일 와일드카드 포함 18명 최종 명단을 발표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knan9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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