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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로 연극 살아있어요" 골목길 등 6개 극단 뭉쳐 '76페스티벌'

등록 2021.06.17 09:4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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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76페스티벌' 포스터. 2021.06.17. (사진 = 극단 에스 스튜디오 76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76페스티벌' 포스터. 2021.06.17. (사진 = 극단 에스 스튜디오 76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박근형 연출이 이끄는 극단 골목길을 비롯 대학로 대표 6개의 극단이 참가하는 연극 축제가 열린다.

17일 극단 에스 스튜디오 76에 따르면, 올해로 3회를 맞이한 대학로 연극 페스티벌 '76페스티벌 - 스튜디오(STUDIO) 76 애(愛) 서다'가 오는 7월2일부터 9월19일까지 스튜디오76에서 펼쳐진다.

극단 골목길의 '하늘은 위에 둥둥 태양을 들고'(7월 2일~11일)가 축제의 포문을 연다. 단조롭고 판에 박힌 일상 속에서 찾아오는 괴리감과 무료함을 느끼는 사람의 하루를 그린다. 이를 통해 현대인의 존재 상실에 대한 무력감과 외로움을 그린다. 대학로 거장 연출 박근형이 작연출을 맡았다. 김주완과 이호열이 출연한다.

극발전소301의 '퇴근 후 서커스'(7월 15일~25일)가 바통을 이어 받는다. 극발전소301의 작품 개발 낭독공연을 통해 선정된 이 연극은 극발전소301의 단원 김묘진이 작연출을 맡았다. 유안, 박신후 등이 출연한다.

세 번째 작품은 극단 서울공장의 '나마유나스 되기'(7월29일~8월8일)다. 힘겹고 고통스러운 순간도 우리 삶의 일부임을 얘기한다. 연출가 임형택이 작연출을 맡았다. 박여름, 김충근 등이 나온다.

좋은희곡읽기모임은 '나는 이 세상에 없는 계절이다'와 '빈 방' 두 개의 단막극(8월 12일~22일)을 연속으로 선보인다. 앞선 작품은 배우 겸 연출가 장용철이, 다른 작품은 연출가 김성진이 작연출을 맡았다.

다섯 번째 참여 작품으로는 극단 작은신화가 '믿을지 모르겠지만'(8월26일~9월5일)을 선보인다. 신진작가 발굴을 위한 극단 작은신화의 격년제 프로젝트 '우리연극 만들기. 그 열네 번째'에 선정된 작품이다. 서로 실타래처럼 얽혀있는 인물들을 그린다. 김이율 작가와 최용훈 연출이 뭉쳤다. 조민교, 김기준 등이 나온다.

76페스티벌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작품은 극단 모시는사람들의 '심청전을 짓다'(9월 9일~19일)이다. 극단 모시는사람들은 올해로 창단 32년을 맞은 중견 극단이다. 이번엔 고전 소설 '심청전'을 재해석한다. 김정숙 작가와 권호성 연출이 참여한다.

올해 76페스티벌은 주성근 집행위원장을 필두로 김귀선, 장용철, 박연용, 정범철, 김용광 집행위원이 힘을 합쳤다. 윤상길, 기국서 등 대학로 원로들이 고문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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