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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브걸·SG워너비, 이제 '역주행' 아닌 '정주행' 달린다

등록 2021.06.18 0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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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브레이브걸스. 2021.06.17. (사진 = 브레이브 엔터테인먼트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브레이브걸스. 2021.06.17. (사진 = 브레이브 엔터테인먼트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상반기 역주행으로 균열이 생겼던 음원차트가 하반기에 정주행 곡들로 새로워질 지 관심을 끈다.

4년 전 발매한 '롤린'으로 상반기 역주행 신드롬을 일으킨 걸그룹 '브레이브 걸스'가 17일 새 앨범 '서머퀸'을 발매했다. 소속사 브레이브걸스의 수장인 프로듀서 용감한형제와 차쿤이 작사·작곡한 타이틀곡 '치맛바람'으로 새 바람을 예고하고 나섰다.

역시 올해 들어 MBC TV '놀면 뭐하니?'의 코너 'MGS워너비'를 통해 재조명되며 과거 히트곡을 차트에 다시 올린 보컬그룹 'SG워너비' 세 멤버 역시 새 앨범을 작업 중이다.

최근 김진우 가온차트 수석연구위원이 가온차트 홈페이지에 게재한 5월 리뷰 칼럼에 따르면, 올해 5월 음원 이용량 톱400(1위부터 400위까지 이용량 합계)이 전월대비 0.1% 감소했다. 전년 동기 대비는 11.1% 감소, 특히 2019년 동기 대비는 무려 22.5% 감소했다.

작년 경우 코로나19 팬데믹 초기인 3~4월에 발매가 연기된 곡들이 5월에 대거 출시되면서 음원 소비가 일시적으로 증가했다. 하지만 코로나19 기간 대체로 신곡 음원 소비가 활발하지 않았다.

음원은 단순히 발매가 됐다고 순위가 상승하지 않는다. 팬사인회, 콘서트 등 컴백 활동 등이 맞물려야 음원 성적도 탄력을 받게 된다.

이런 흐름 가운데 브레이브걸스의 '롤린', SG워너비의 '타임리스' 등 과거 곡이 인기를 누린 이유 중 하나는 코로나19로 인한 신곡 활동이 많지 않아서 생긴 반사 효과도 있다는 분석이다.

최근에도 조이의 '안녕'과 '좋을텐데', 청하·콜드의 '내 입술 따뜻한 커피처럼', 폴킴 '해변의 여인' 등 리메이크 음원이 증가 추세에 있다.

[서울=뉴시스] SG워너비. 2021.04.30. (사진 = 스톤뮤직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SG워너비. 2021.04.30. (사진 = 스톤뮤직 제공) [email protected]

김진우 연구원은 "이미 검증된 곡으로 음원을 발매해 흥행에 대한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것"이라면서 "음원 이용량이 올해 안에 최소 작년 수준을 회복할지 여부는 코로나 백신 접종 속도와 관련이 있어 보인다"고 봤다.

최근 백신 접종자가 늘어나는 가운데 이번 브레이브걸스의 신곡 '치맛바람'이 흥행해, 하반기 음원차트 회복에 청신호가 될 지 관심을 끄는 이유다.

이와 함께 가온차트 5월 앨범 판매량에서 톱400(1위부터 400위까지 판매량 합계)은 지난달에 비해 3.7% 증가했다. 특히 작년 5월과 비교해 75%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1월부터 5월까지 톱400기준 피지컬 앨범 판매량은 약 1900만장 이상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600만장가량이 늘었다.

SM엔터테인먼트의 차세대 보이그룹 'NCT 드림'이 5월에만 200만장을 팔아치우는 등 팬덤이 확고한 보이그룹의 새 앨범 덕분이다. 하지만 보이그룹의 노래는 음원 스트리밍 재생과 직결되지는 않아, 이들 신곡이 음원 차트에선는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 역시 코로나19가 종식되는 분위기에서 외부 활동이 활발하면 음원차트에서도 호성적을 거둘 수 있다. 특히 코로나19가 점차 종식될 것으로 보이는 하반기에는 음반차트는 물론 음원차트까지 뒤흔드는 방탄소년단의 신곡 발매가 예정돼 있다. 

김 연구원은 "향후 팬데믹 이후 사회적으로 음악에 대한 수요가 급증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현재는 어려운 환경이지만 창작 활동과 특히 신인 발굴 역시 병행되어야 할 것"이라고 짚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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