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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젤 매각 나선 베인캐피탈…신세계, "검토 중...확정 안 돼"(종합)

등록 2021.06.17 18:04:30수정 2021.06.17 18: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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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7월 최대주주에 오른 사모펀드, 휴젤 매각 검토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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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송연주 기자 = 4년 전 휴젤의 최대주주에 오른 사모펀드(PEF) 베인캐피탈이 휴젤의 지분 매각에 나섰다.

휴젤은 17일 신세계백화점의 피인수 보도에 대한 한국거래소의 조회공시 요구 답변을 통해 “최대주주에게 확인한 결과 최대주주는 당사 지분 매각에 대해 검토 중에 있다”며 “현재까지 구체적인 사항은 아직 정해진 바 없다”고 공시했다.

전날 한 매체는 신세계가 에스테틱 전문 제약기업 휴젤을 인수해 화장품-보툴리눔 톡신 영역 의 시너지를 도모하고 있다는 내용을 보도했다. 이에 한국거래소는 17일 오전 신세계와 휴젤에 인수설 관련 조회공시를 요구했다.

휴젤은 구체적인 사항이 결정되거나 확정 시점 또는 1개월 이내에 재공시할 계획이다.
 
휴젤은 베인캐피탈이 지난 2017년 지분을 인수한 후 여러 차례 매각설이 제기됐다. 2019년에는 LG생활건강의 휴젤 인수설도 흘러나왔지만 양사 모두 부인하며 마무리됐다.

그러다 지난달 블룸버그 통신은 “베인캐피탈이 뱅크오브아메리카와 손잡고 휴젤 매각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매각 금액은 최대 20억 달러(한화 약 2조2300억원)라고 전했다.

베인캐피탈은 휴젤을 인수하기 위해 설립한 LIDAC를 통해 휴젤 지분 42.9%를 보유하고 있다. 535만5651주를 지난 16일 종가인 24만2500원으로 계산하면 약 1조3000억원 상당이다. 경영권 프리미엄을 얹어 협상하겠다는 계산이다. 베인캐피탈은 2017년 4월 내홍을 겪던 휴젤의 경영권 지분을 9275억원에 인수했다.

20년 업력의 휴젤(2001년 11월 설립)은 국내 보툴리눔 톡신 시장 1위 업체다. 보툴리눔 톡신, 필러 등 뷰티 제품을 주요 품목군으로 두면서 작년 연 매출 2000억원을 돌파했다. 연결 기준 매출액은 2110억원, 영업이익은 780억원이다. 보툴리눔 톡신 ‘보툴렉스’, 필러 ‘더채움’, 코스메틱 브랜드 ‘웰라쥬’ ‘피알포’, 안면리프트 시술용 의료기기 ‘블루로즈 포르테’ 등이 있다. 뇌혈관 치료에 사용하는 ‘뉴로 인터벤션’ 관련 의료기기를 유통한다.

특히 해외 시장 진출에 대한 기대감이 대기업의 이목을 끄는 것으로 보인다. 휴젤은 작년 10월 국내 최초로 중국에서 보툴리눔 톡신(제품명 레티보)을 허가받았다. 지난 4월엔 상하이에 해외법인 ‘휴젤 상하이 에스테틱’을 설립하고 시장 공략에 나섰다. 이에 앞서 2018년엔 대만에서 ‘레티보’ 품목허가를 획득하며 중화권 시장의 포문을 열었다.

유럽, 미국 진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작년 6월 유럽 품목 허가 신청서(BLA) 제출을 완료, 올 하반기 허가를 목표로 한다. 올해 3월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품목허가 신청서(BLA)를 제출해 FDA가 심사에 착수했다. 심사 기한은 내년 3월31일까지다. 미국 자회사 휴젤 아메리카를 통해 내년 미국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휴젤 관계자는 “국내 대기업과 매각 관련 논의를 진행하고 있지만 매각 주체가 아닌 만큼 협의 중인 내용을 언급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날 신세계 역시 “휴젤 인수 관련해 검토한 바 있으나, 현재까지 확정된 바는 없다”고 공시했다. 신세계 정유경 총괄사장은 뷰티 시장에 관심을 보여온 것으로 알려졌다. 2012년 색조화장품 브랜드 ‘비디비치’ 인수를 시작으로 화장품 편집샵 ‘시코르’를 론칭하고 화장품 브랜드 ‘오노마’, 럭셔리 화장품 브랜드 ‘뽀아레’를 론칭했다. 지난해에는 글로벌 스킨케어 브랜드 ‘스위스퍼펙션’을 인수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ngyj@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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