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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리번 美안보보좌관, 미러 회담 비판에 반박…"가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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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1-06-18 11:19:22
"핵 강국 관점에서 푸틴과 마주 앉을 필요성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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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바=AP/뉴시스]조 바이든(오른쪽)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의 '빌라 라 그랑주'에서 정상회담 하며 얘기를 나누고 있다. 2021.06.17.
[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제이크 설리번 미 국가안보보좌관이 미러 정상회담 소득이 없었다는 정계 일각의 비판을 일축하고 나섰다.

설리번 보좌관은 17일(현지시간) CNN 인터뷰에서 "(미러 정상회담이) 미국에는 가치가 없었다는 주장은 받아들이지 않겠다"라며 "(조) 바이든 대통령이 말했듯, 그는 자신이 하게 된 일을 했다"라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16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취임 후 첫 정상회담을 했다. 이 자리에서 양국은 핵전쟁 위협 축소 및 군축 의지 등을 재확인하고 미래 군축 토대를 위한 전략 대화에 합의했다.

그러나 회담 전부터 미국 측에서 의제로 제시해온 사이버 안보와 반(反)푸틴 인사 알렉세이 나발니 문제 등 러시아 내 인권 탄압, 우크라이나 문제 등에선 두 정상 사이에 여전한 이견이 있음을 확인했다.

이에 공화당을 중심으로 미 정계에선 이번 회담이 오히려 푸틴 대통령에게만 득이 됐다는 비판도 나온다. 설리번 보좌관은 그러나 세계 핵 강국으로서 러시아와의 정상회담은 불가피했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그는 "이는 세계 주요 핵 강국의 대통령이 된다는 것"이라며 "우리 관점에서, 그(푸틴)를 대할 필요성은 있다. 우리는 강력하고 단호하며 원칙에 입각한 방법으로 그를 다뤄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설리번 보좌관은 아울러 전임자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거론, 당시엔 푸틴 대통령이 러시아에 민감한 의제를 전혀 다룰 필요가 없었다고 지적했다. 사이버 안보 등 문제를 회담장에서 공개적으로 꺼낸 바이든 대통령과 비교된다는 것이다.

설리번 보좌관은 "그 목적만으로도 (바이든 대통령이) 푸틴 대통령과 마주 앉는 건 가치가 있었다"라며 "하지만 그런 차원을 넘어서서,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의 국가 안보 이익을 증진하고 핵 전쟁 위협을 줄였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바이든 대통령이) 사이버 안보를 비롯해 미국의 근본적인 국가 안보 이익에 속하는 영역과 관계된 문제에서 진전을 이룰 수 있는 가능성을 키웠다"라고 거듭 말했다. 또 "바이든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에게 우리 역량과 필요시 이를 완전히 사용할 의지도 보였다"라고 했다.

바이든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은 이번 회담을 서로 "긍정적이었다", "상당히 건설적이었다"라고 호평한 상황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imz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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