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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범죄 피해자 상담 데이터 연구·정책개발 활용

등록 2021.06.22 10: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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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5000여건, '경기데이터드림'에 오는 12월 공개 예정

[수원=뉴시스] 경기도청 전경.(사진=경기도 제공)

[수원=뉴시스] 경기도청 전경.(사진=경기도 제공)


[수원=뉴시스] 이병희 기자 = 경기도가 지역사회 범죄 피해자 상담·지원 데이터를 구축해 범죄 피해자 연구와 정책 개발에 활용한다.

도는 사단법인 한국피해자지원협회가 보유한 성폭력, 폭행, 학대 등 범죄 피해자 지원 상담·지원 데이터 5000여 건을 디지털화해 경기도 공공데이터 개방포털인 '경기데이터드림(data.gg.go.kr)'에 오는 12월 공개할 예정이라고 22일 밝혔다.

지난 2월 한국미혼모지원네트워크의 미혼모·부, 청소년 부모 상담 데이터 1만여 건을 디지털화해 경기데이터드림에 공개한 것에 이은 두 번째 NGO 데이터 구축·개방 사례다.

'공공데이터 기업매칭 지원사업'은 행정안전부에서 공공데이터 구축·활용이 필요한 수요기관과 데이터 보유기관(기업, 민간단체 등)을 연결해 정책 개발·집행이 가능하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도는 범죄 피해자들의 건강한 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한국피해자지원협회와 함께 '지역사회 피해자 지원 상담 및 지원 데이터 구축사업'으로 공모해 선정됐다.

흩어져 있던 ㈔한국피해자지원협회와 각 지부의 지역사회 범죄 피해자 상담 자료를 디지털화해 수요자 중심의 정책 개발과 지원에 활용하는 기반을 구축한다.

공개된 데이터에는 ▲피해 형태 ▲지원 의뢰 내용 ▲피해 발생 연·월 등이 포함돼 있다. 이를 활용해 범죄 피해자에게 필요한 지원 방안 등을 쉽게 연계할 수 있고, 상담의 연속성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범죄 피해자의 인적사항 등 민감정보가 노출되지 않도록 개인정보 비식별화 처리를 통해 안전하게 구축해 피해자의 2차 피해에도 대비한다.

구축된 데이터는 피해자 보호·지원 정책을 연구하는 비영리단체 '코바피해자포럼'에서 추진하는 학술포럼와 세미나 연구자료, 법무부의 피해자 지원 정책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전승현 도 데이터정책과장은 "민간에 숨겨져 있던 높은 가치의 공익데이터를 발굴해 도정에 접목하고 보다 많은 사람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계속해서 활용가치가 높은 민간단체의 공익데이터를 발굴·개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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