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삼성엔지니어링, 스마트 로봇자동화로 첫 배관 생산

등록 2021.06.23 10:05:16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현대로보틱스와 협업…스마트 배관제작공장 출하식

세계 최초로 '배관스풀 용접 핵심공정' 완전 자동화

[서울=뉴시스] 배관스풀을 제작하는 로봇.

[서울=뉴시스] 배관스풀을 제작하는 로봇.


[서울=뉴시스] 박성환 기자 = 삼성엔지니어링이 스마트로봇자동화를 통한 첫 배관 생산에 성공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스마트 배관제작공장(Smart Piping Shop)'의 시제품 출하식을 가졌다고 23일 밝혔다.

지난 22일 경남 고성군에 위치한 제작공장에서 진행된 이번 출하식에는 삼성엔지니어링 최성안 사장과 현대로보틱스 강철호 대표, 태창이엔지 곽태영 대표, 고성군 백두현 군수 등 관계자가 참석했다.

삼성엔지니어링과 현대로보틱스는 지난해 12월 배관과 철골 제작자동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후 지난 5월 배관제작자동화 설비 개발을 완료하고, 성능 테스트 등 시운전 기간을 거쳐 이번에 첫 제품을 출하했다.

배관스풀 용접의 핵심공정을 자동화한 세계 최초의 사례다. 이번에 자동화에 성공한 것은 사용빈도가 높은 직경 4~12인치 탄소강(Carbon Steel) 배관 스풀의 '절삭-개선-용접' 공정이다. 또 철골 제작자동화도 설비 개발 완료 후 현재 시운전 단계다. 하반기에 시제품 출하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배관 스풀은 몇 개의 배관 조각을 연결해놓은 것으로, 통상 스풀 단위로 제작해 현장에서 설치·용접을 통해 배관을 연결한다. 철골은 기계, 장치, 배관 등을 지지하는 구조물로, 철판과 형강 등의 부재를 조립해 완성한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이번 배관과 철골 자동화로 품질제고, 공기단축, 원가절감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배관과 철골은 각각 플랜트의 혈관과 뼈대와 같은 역할을 하는 중요한 자재로, 전체 공기와 원가 등에 영향을 미친다. 이번 자동화를 통해 배관과 철골의 균일한 품질 관리와 안정적 생산, 해외 현지 숙련공 부족 문제 해결, 안전사고 예방 등 EPC(설계·조달·시공) 경쟁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로봇자동화 기술의 사업화를 통해 안정적 수익확보에도 나설 계획이다. 혁신솔루션 사업화 등 미래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는 삼성엔지니어링은 이번 로봇자동화 기술에 대한 연구 개발을 통해 고객맞춤형 사업모델 발굴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디지털 기술과 로봇 등을 활용한 사업수행 혁신이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다"며 "지속적인 혁신과 투자를 통해 기술 솔루션 회사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