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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리선권 "무의미한 미국과 접촉, 가능성도 생각 안해"(종합)

등록 2021.06.23 21:5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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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미 접촉에 '아까운 시간, 무의미' 표현
김여정 담화엔 "억측과 기대 일축" 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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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심동준 기자 = 북한이 리선권 외무상 명의 담화를 통해 대미 접촉을 '무의미'하다는 방향으로 표현하고 그 가능성도 생각하지 않는다는 내용의 입장을 냈다.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에 이어 북미 접촉과 대화 가능성을 재차 일축한 것이다.

리 외무상은 23일 조선중앙통신에 낸 담화에서 "우리는 아까운 시간을 잃는 무의미한 미국과의 그 어떤 접촉과 가능성에 대해서도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리 외무상은 이어 "우리 외무성은 당 중앙위원회 부부장이 미국의 섣부른 평가와 억측과 기대를 일축해 버리는 명확한 담화를 발표한 데 대해 환영한다"고 말했다.

이는 전날 김여정 조선노동당 중앙위 부부장 명의 대미 비난 담화가 미국의 대화 손짓을 분명히 거절한 것임을 재확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김 부부장은 제이크 설리번 미국 국가안보보좌관의 북한의 대외 입장 관련 해석을 지적하고 "스스로 잘못 가진 기대는 자신들을 더 큰 실망에 빠뜨리게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우리 당 중앙위 전원회의가 이번에 천명한 대미 입장을 흥미 있는 신호로 간주하고 있다고 발언했다는 보도를 들었다"며 "꿈보다 해몽이라는 말이 있다", "미국은 아마도 스스로를 위안하는 쪽으로 해몽을 하고 있는 것 같다"고 했다.

김 부부장 담화는 지난 20일(현지 시간) 설리번 보좌관의 북한 당 중앙위 전원회의 내 대외 메시지 관련 해석에 대한 비난으로 평가된다.

앞서 김정은 북한 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은 중앙위 전원회의에서 "대화에도 대결에도 다 준비돼 있어야 하며, 특히 대결에는 더욱 빈틈없이 준비돼 있어야 한다"는 언급을 했다.

이후 '대화'가 담긴 해당 언급을 둘러싼 해석이 분분한 상황에서, 설리번 보좌관은 북한 당 중앙위 전원회의 내 대외 메시지에 대해 "흥미로운 신호로 여긴다"고 발언한 바 있다.

김 부부장 담화 이후에도 미국은 대북 대화 가능성을 열어놓는 발언을 했고, 이날 북한은 다시 리 외무상 명의 담화로 응수한 것으로도 보인다.

네드 프라이스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22일(현지 시간) 전화 브리핑에서 김 부부장 담화에 대한 논평 질문에 "우리의 외교적 관점은 달라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 프라이스 대변인은 "우리는 여전히 핵 프로그램 관련 북한과 원칙 있는 협상을 할 준비가 돼 있다", "언제 어디서든 조건 없이 만나자는 제안은 여전하다"며 "북한이 우리 제안에 긍정적으로 반응하길 바란다"고 말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s.w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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