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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CDC "젊은층, 모더나·화이자 접종 후 드물게 심장 염증"(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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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1-06-24 11:10:04
12~39세 접종 100만건당 12.6건
30세 미만 男 많아…대부분 증세 경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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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틀랜타(미 조지아주)=AP/뉴시스] 지난해 3월6일 미 조지아주 애틀랜타에 있는 질병통제예방센터(CDC). 2021.06.24.
[서울=뉴시스] 남빛나라 기자 =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안전 그룹은 모더나나 화이자 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은 젊은이들이 드물게 심장 염증성 질환을 겪을 수 있다고 밝혔다.

23일(현지시간) CNBC 등은 CDC 예방접종자문위원회(ACIP) 회의를 위해 이날 나온 자료에 따르면 모더나, 화이자 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은 젊은이들 사이에서 이런 사례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미국은 현재 메신저 리보핵산(mRNA) 기술을 사용한 모더나·화이자 및 바이러스 벡터 방식의 존슨앤드존슨(얀센)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모더나·화이자는 두번 맞아야 하며 얀센은 한번만 접종받으면 된다.

CDC에 따르면 모더나 혹은 화이자 접종자 사이에서 심근염 및 심낭염 사례가 1200건 이상 나왔다. 심근염은 심장 근육의 염증이다. 심낭염은 심장을 둘러싼 막에서 일어난 염증이다.

ACIP 의장인 그레이스 리 박사는 "심근염은 2차 접종 일주일 이내에 발생하는 경우가 가장 흔하며, 가장 흔한 증세는 가슴 통증"이라고 밝혔다.

11일 기준 모더나나 화이자 백신 1차 접종 후 발생한 심근염, 심낭염 사례는 267건이다. 2차 접종 후 발병 사례는 827건이 보고됐다. 이외 몇 차 접종 후인지 알 수 없는 추가 사례가 132건 있다.

확률로 따지면 12~39세 접종 100만건당 12.6건꼴로 심장 염증 질환이 발생했다. 백신 종류별로 보면 모더나는 100만건당 19.8건, 화이자는 100만건당 8건으로 모더나 사례가 더 빈번했다.

30세 미만 남성이 가장 많았으며 대부분은 가벼운 증세를 나타냈다. 발병 후 퇴원한 295명 중 79%가 완치했다. 11일 기준 9명이 입원 상태이며 2명은 중환자실에 있다.

미 식품의약국(FDA) 백신 부서 부국장인 도런 핑크도 CDC 회의에서 심장 염증성 질환 위험성에 대한 경고를 내기 위해 "신속히" 움직이겠다고 밝혔다.

FDA는 CDC 의견을 바탕으로 경고문을 공개할 방침이다. 이달 초 FDA 자문위원회는 mRNA 백신 접종자 사이에서 드물게 발생하는 심장 염증 질환을 논의한 바 있다.

 CDC 관계자들은 여전히 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는 이득이 위험보다 크다고 강조했다. 특히 전파력이 강한 델타 변이가 확산하고 있는 상황이란 점에서 더욱 그렇다.

로셸 월렌스키 CDC 국장 등 보건당국 관계자들은 성명에서 "사실은 분명하다. 이는 극히 드문 부작용이며, 백신 접종 후 극소수 사람만 이를 경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중요한 건 젊은 사람 대부분의 증세가 경미하고, 자연 치유되거나 최소한의 치료로 회복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심근염이나 심낭염은 코로나19에 걸리면 더 흔하게 나타난다"고 덧붙였다.

CDC에 따르면 미국 전체 인구의 약 53%에 해당하는 1억7760만명이 적어도 한번은 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sout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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