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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계 "델타 플러스 영향력 판단 이르다"…불안감 조성 경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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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1-06-24 11:57:44
"데이터 아직 불충분…연구 필요"
인도 정부 '과민 반응' 지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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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뉴시스]이영환 기자 = 델타 플러스 변이까지 등장한 지난 24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을 통해 입국한 이용객들이 이동하고 있다. 2021.06.24.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인도발 델타 플러스 변이 바이러스 감염 사례 발견으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신종 변이 위험도를 판단하기엔 아직 이르다는 지적이 나왔다.

영국 BBC는 23일(현지시간) 바이러스 전문가들을 인용해 델타 플러스가 기존 변이보다 위험하다고 말하기엔 이른 단계라고 보도했다.

인도 크리스천의과대 바이러스학자인 가간딥 강 교수는 "델타 플러스를 '우려 변이'(variant of concern)로 볼 만한 자료가 아직 없다"며 "우려 변이 여부를 검토하기 위해선 생물학적, 의학적 정보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강 교수는 "델타 플러스에 감염된 환자 수백명을 연구해 기존 델타 변이보다 더 심각한 질병을 야기할 위험이 있는지 연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국제 인플루엔자 정보공유기구(GISAID)에 저장된 델타 플러스 데이터 166건으로 위험 정도를 연구하기엔 부족하다는 지적도 있다.

루이지애나 대학 바이러스학자 제러미 카밀 교수는 "기존 델타보다 더 위험하다고 믿을 만큼의 근거는 없다"며 "인도나 전 세계 어디서도 충분한 데이터가 축적됐다고 생각 안 한다"고 판단했다.

카밀 교수는 인도 정부가 과민 반응하고 있다고 꼬집기도 했다.

백신 접종으로 델타 플러스에 충분히 대응할 수 있다는 기대도 있다.

영국 공중보건국(PHE) 면역 책임자 메리 램지는 이날 다우닝가에서 열린 코로나19 브리핑에서 "좋은 소식은 백신이 델타 변이로 인한 중증을 막는 데 효과적이라는 것"이라며 "다른 델타 변이에서도 같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인도 보건당국은 전날 인도 델타 플러스 변이 바이러스를 공식 확인하면서, 기존 변이보다 전파력이 강하고 폐 세포와 더 쉽게 결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발표했다.

인도 당국은 지난 4월 최초 발견된 델타 플러스 사례가 3개 주 6개 행정구역에서 40건가량 확인됐다고 밝혔다. 델타 플러스는 미국, 영국, 포르투갈, 중국, 일본 등 9개 지역에서도 발견된 상태다.

인도 유전체학 통합 생물학 연구소 아누라그 아가르왈 소장은 "모든 델타 변이 계열은 우려 변이다. 델타 플러스만 안 붙일 이유가 없다"면서도 "아직 우려할 만한 징후는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ey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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