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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헤 전세계 마약복용 2억7500만명…3600만명 장애 겪어

등록 2021.06.25 10:4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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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ODC "건강 등 해악 초래 증거 불구 위험 인식 감소"

【멕시코시티 = AP/뉴시스】2015년 1월 27일 멕시코 정부가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한 뒤 공중 살포한 고엽제로 인해 죽어버린 아편 생산지의 양귀비 밭에 한 남자가 서 있는 모습. 헤로인과 아편으로 인한 조직범죄단의 폭력이 계속되고 있는 멕시코에서 이번에는 폭탄을 실은 드론이 적발되었다.

【멕시코시티 = AP/뉴시스】2015년 1월 27일 멕시코 정부가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한 뒤 공중 살포한 고엽제로 인해 죽어버린 아편 생산지의 양귀비 밭에 한 남자가 서 있는 모습.  헤로인과 아편으로 인한 조직범죄단의 폭력이 계속되고 있는 멕시코에서 이번에는 폭탄을 실은 드론이 적발되었다.

[베를린=AP/뉴시스]유세진 기자 = 지난해 전 세계 마약 사용자 수는 2억7500만명에 달했으며 이 가운데 3600만명 이상이 마약 복용으로 인한 장애를 겪고 있는 것으로 24일(현지시간) 유엔 마약범죄사무국(UNODC)이 발표한 '세계 마약 및 범죄 보고서'에서 나타났다.

보고서는 또 많은 나라들에서 코로나19 대유행 동안 대마초 사용이 늘었다고 말했다. 77개국의 보건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대마초 사용이 증가했다고 답한 비율은 42%였다.

의약품의 비의학적 사용도 증가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4년 동안 대마초 사용은 일부 지역에서 4배까지 증가했다. 반면 대마초 사용이 건강 등 여러 해악을 초래한다는 증거에도 불구, 대마초가 해롭다고 인식하는 청소년들의 비율이 40%나 감소했다.

가다 월리 UNODC 사무총장은 "약물 사용이 위험하다는 인식이 낮아져 약물 사용률 상승을 부른 것은 젊은이들을 교육시키고 공중보건을 보호하기 위해 인식과 현실의 차이를 좁혀야 할 필요성을 느끼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 세계적으로 15∼64세 인구의 약 5.5%가 지난해 적어도 한 번은 마약을 사용했으며 이 가운데 13%인 3630만명이 그로 인한 장애를 앓고 있다.

세계적으로 1100만명 이상이 주사로 마약을 맞고 있는데 이중 절반이 C형 간염을 앓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약물 사용으로 인한 질병의 가장 큰 부담은 오피오이드가 계속 차지하고 있다.

보고서는 국제약물통제협약에 따라 통제되는 물질을 비의학적 용도로 사용하는 것을 약물 복용으로 규정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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