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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국민연금, 운용역 48명 선발…역대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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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1-06-25 11:49:56
역대 최대 충원 나서…재직인원 17% 규모
채용인원 중 대체투자·리스크인력이 절반
대체투자 미집행 '21조원'…줄어들지 주목
기금규모·해외투자로 정원 늘어나는 추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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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국민연금 글로벌 기금관 전경 (제공=국민연금)
[서울=뉴시스] 류병화 기자 = 국민연금이 역대 최대 규모인 운용역 48명을 선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직 중인 운용역 인원의 17%에 달하는 규모다. 이번 채용 인원의 절반 이상을 대체투자와 리스크관리 부문에서 뽑아 주목된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올해 제2차 국민연금 기금운용역 48명을 최종 선발했다. 내달께 임용될 예정이다. 이번 채용은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채용 중 역대 최대 규모에 해당한다.

부문별로 보면 ▲사모·벤처투자 7명 ▲부동산투자 6명 ▲인프라투자 6명 ▲리스크관리 6명 ▲운용전략 3명 ▲수탁자책임 3명 ▲국내주식 5명 ▲국내채권 3명 ▲해외주식 4명 ▲해외채권 2명 ▲기금법무 1명 ▲기금정보 2명 등이다.

이로써 국민연금은 이번 채용 목표 인원인 54명을 대부분 채웠다. 국내외 주식, 해외채권, 운용전략, 수탁자책임 등 일부 부서에서 채용 인원을 1~2명을 줄였다.

국민연금의 기금운용직 인원은 올해 3월 말 현재 273명으로 정원(341명)을 밑돌고 있으나 이번 1~2차 채용 마무리를 통해 대부분 채울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국민연금은 올해 제1차 운용역 선발에서 14명을 채용한 바 있다.

국민연금은 이번 채용에서 사모·벤처투자, 부동산투자, 인프라투자 부문 인력을 총 19명 선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리스크관리 부문에서도 6명을 선발하며 전체 채용 인원의 절반가량을 대체투자와 리스크관리 부서에서 충원했다.

국민연금은 이직 등 고질적으로 대체투자 인력이 부족해 집행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최근 허정권 국민연금 인프라투자실 팀장이 에너지이노베이션파트너스(EIP)인베스트먼트로 이직하고 지난해 대마 파문으로 인해 4명의 인프라투자실 인력이 퇴사해 일부 공백이 생겼던 바 있다.

이번 인력 충원에 따라 대체투자 미집행 금액이 줄어들지 주목된다. 국민연금은 올해 3월 말 현재 대체투자 자산군에 93조9000억원을 투자해 전체 자산 중 10.8%를 집행 중이다. 이는 올해 말 대체투자 목표비중(13.2%)과 2.4%포인트 차이가 나는 것으로 미달 금액을 환산하면 21조원에 달한다.

또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는 해외투자 활성화 등으로 지난해부터 인력 확충에 힘을 받고 있다. 국민연금은 지난해 마련한 해외투자 종합계획에서 해외투자와 관련한 인력을 대규모로 충원하기로 한 바 있다. 지난해 기금운용직 정원은 301명이었으나 올해 341명으로 40명 증가했다. 이는 전체 국민연금공단 증원 규모(61명) 중 3분의 2가량을 차지하는 셈이다.

국민연금은 경력이 없는 운용역을 선발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을 마련하고 있어 인력난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주임운용역 채용 자격요건에서 '투자실무 경력요건'을 삭제하기로 해 조만간 경력이 없는 인력도 주임운용역으로 선발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대졸 신입 운용역이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에서 인턴을 거쳐 운용역으로 선발될 가능성이 있다.

아울러 국민연금은 우수 인력 선발, 직원 역량 강화를 위해 해외연수와 전문교육, 해외투자기관 근무 기회를 제공하는 인력양성 프로그램(NPS WING’s Program)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번에 선발하는 신규 채용자도 적용할 방침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hwahw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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