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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정세균, 경선일정 수용…"정권 재창출 전력투구"(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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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1-06-25 16:46:23  |  수정 2021-06-25 16:53:34
'당무위 소집' 강경론 검토됐으나 결국 수용
李 "경선 논의 정권 재창출 에너지로 삼겠다"
丁 "집단면역 이후가 최선이지만 결정 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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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국회사진기자단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22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국제질서의 대전환 한국 외교의 길을 묻다' 국제 컨퍼런스에서 기조연설하고 있다. 2021.06.22.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지현 한주홍 기자 =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25일 현행 규정대로 9월 초에 대선후보를 선출키로 결정하면서 경선 연기를 주장했던 이낙연 전 대표 측과 정세균 전 국무총리 측이 반발 조짐을 보였으나 최종적으로 수용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 "당 최고위원회의의 결정을 수용한다"며 "경선 시기를 둘러싼 당내 논의에서 나타난 우리 당 의원들과 수많은 당원들의 충정은 당의 정권 재창출을 위한 귀중한 에너지로 삼아 나가겠다. 정권 재창출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 전 총리도 페이스북에 "집단면역 이후, 역동적 국민 참여가 보장된 경선 실시가 최선이라 생각하지만 지도부의 결정을 수용하겠다"며 "정권 재창출을 위해 전력투구하겠다"고 적었다.

경선 연기론에 힘을 실었던 주자들인 이광재 의원과 최문순 강원지사도 당 지도부의 경선 방침을 수용하겠다고 전했다.

이 의원은 "아쉬운 측면도 있지만 당의 의견을 존중한다. 9회 말 2아웃 상황에서 역동적인 역전의 드라마를 만들겠다"고 다짐했고, 최 지사는 "성심껏 경선에 임하겠다. 짧은 일정이지만 뜨거운 관심 속에 당이 혁신하는 장이 될 수 있도록 획기적인 방식을 도입해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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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국회사진기자단 =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22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기자협회 초청 토론회에 참석해 모두발언하고 있다. 2021.06.22. photo@newsis.com
이날 오전 송영길 대표가 최고위원회의에서 현행 규정대로 9월 초에 대선후보를 선출키로 결정한 직후, 이 전 대표와 정 전 총리 측은 각각 회의를 열고 대응 전략을 논의했다. 지도부 결정과 무관하게 경선연기 안건을 올릴 당무위원회를 소집해야 한다는 강경론도 검토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경선 연기를 주장해왔던 이 전 대표나 정 전 총리 측은 '상당한 사유가 있을 때 당무위원회 의결로 달리 할 수 있다'는 당헌 제88조에 따라 당무위에서 경선 연기를 판단해야 하며, 송 대표와 지도부 결정과 무관하게 경선연기 안건을 올릴 당무위 소집이 가능하다는 주장을 펴왔다. 두 캠프는 송 대표가 당무위 안건 부의권이 지도부에 있다는 입장을 밝히자 당무위 소집 요구서에 서명을 받는 작업을 진행하기도 했다.

특히 이 전 대표 측은 회의 이후 오영훈 대변인 명의의 입장문을 통해 당 지도부에 "일방적이고도 독단적인 결정", "민주주의 전통을 허무는 나쁜 선례"라며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오 대변인은 "코로나 비대면에 여름철 휴가와 올림픽 경기 등으로 인해 흥행없는 경선을 결정한 지도부는 향후 그 책임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을 것"이라고 몰아세우기도 했다.

그러나 경선 연기론을 두고 연대했던 정 전 총리와 이 의원 측에서 수용 입장을 시사하면서 내부 기류가 바뀐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오후 3시20분께 이 전 대표가 직접 SNS에 지도부 결정 수용 의사를 밝히며 경선 연기 내전은 일단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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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국회사진기자단 =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정세균 전 국무총리, 이광재 의원이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서울마리나 클럽하우스 M라운지에서 열린 '도심공항, 어떻게 할 것인가? 주거 문제 해결을 위한 대안 모색' 주제 공동 토론회에 참석해 있다. 2021.06.22. photo@newsis.com
한편 경선 일정 현행 유지를 주장해온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측은 "경선 시기 관련 당내 논란이 마무리된 만큼 앞으로 국민과 당원의 염원인 민주정부 4기 수립과 정권재창출을 위해 선의의 경쟁이 펼쳐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 다른 경선 연기 반대파 주자 박용진 의원은 "이제 결정되었으니, 대선승리로 나갑시다. 선수는 룰을 따라야 한다"며 "정치, 대국적으로 합시다. 쿨하게"라고 페이스북에 입장을 전했다.

이재명 경기지사 측은 "더 이상의 소모적인 논란은 자제하고 함께 앞으로 나아갈 에너지를 모아야 할 때"라며 "각 후보는 국민과 지지자들께 미래비전을 놓고 생산적인 경쟁의 장을 당당하게 펼쳐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fine@newsis.com, ho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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