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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회 "오물 뿌린 회원들, 친일 변절한 태극기부대·일베"

등록 2021.06.28 19:0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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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일반민족세력에경도돼 자신 뿌리 망각"

[서울=뉴시스]광복회 전국 시도지회장 임명식이 2019년 7월17일 광복회관 3층 대강당에서 열렸다. 2021.06.28. (사진=광복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광복회 전국 시도지회장 임명식이 2019년 7월17일 광복회관 3층 대강당에서 열렸다. 2021.06.28. (사진=광복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광복회는 28일 회장실에 오물을 뿌린 회원들이 폭력과 자질 문제 등으로 징계를 받거나 친일로 변절한 인사들이라며 비난했다.

김정육 광복회 사무총장은 이날 보도자료에서 "오늘 극단적인 일베 성향의 회원이 광복회 사무실에 무단 침입해 오물을 뿌리고 기물을 파손하고 도주했다"고 밝혔다.

김 총장은 "이들은 폭력, 자질문제 등으로 징계, 인사상의 불이익을 받은 사람들"이라며 "선대에는 독립운동을 했지만 자식들이 변절해 친일파가 된 사례도 적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비록 극소수이긴 하지만 독립유공자 후손 중에는 친일반민족세력에 경도돼 자신의 뿌리를 망각한 자가 있다는 것이 부끄럽다"고 덧붙였다.

이어 "언론은 범법행위를 한 이들이 독립운동을 한 선대의 대척점에 있는 태극기부대, 일베류의 의식을 갖고 있는 자들임을 숨기지 않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 총장은 또 "김원웅 광복회장의 친일청산에 불안해하는 친일반민족에 뿌리를 둔 일부 언론이 이들의 일탈행위를 영웅시하며 왜곡 과장해 보도해 이런 타락한 모습까지 초래됐다"고 일부 언론을 비난했다.

앞서 이날 오전 9시19분께 광복회장 반대파인 이문형 '광복회 개혁모임' 대표가 이모씨, 차모씨 등과 함께 회장실 문을 부수고 들어가 인분을 뿌렸다.

인분 살포 후 냄새가 진동해 광복회 직원들은 근무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 광복회는 이 대표 등을 경찰에 신고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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