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방역 당국 "AZ-화이자 추가 교차 접종은 아직…동일 백신이 원칙"

등록 2021.06.29 15:42:41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AZ-화이자 교차접종 효과 더 커" 英 연구 결과

7월 AZ 2차 접종 대상, 수급 문제로 가능하지만

"2회 접종 필요한 백신은 동일 백신 접종 원칙"

[대구=뉴시스]이무열 기자 = 지난 23일 대구 남구 영남대학교병원에서 30세 미만 의료진이 코로나19 모더나 백신 접종을 받고 있다. 2021.06.23. lmy@newsis.com

[대구=뉴시스]이무열 기자 = 지난 23일 대구 남구 영남대학교병원에서 30세 미만 의료진이 코로나19 모더나 백신 접종을 받고 있다. 2021.06.2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강지은 기자 = 방역 당국이 29일 아스트라제네카(AZ)와 화이자 코로나19 백신을 교차 접종했을 때 면역 효과가 더 크다는 해외 연구 결과와 관련해 신중한 반응을 보이며 '동일 백신 접종' 원칙을 재확인했다.

김기남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접종기획반장은 이날 오후 정례 브리핑에서 연구 결과에 대한 당국의 입장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앞서 지난 28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은 영국 옥스퍼드대 연구팀이 AZ와 화이자 백신 교차 접종, AZ 및 화이자 각각 2회 접종 효과를 비교한 결과 교차 접종이 효과가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에 국내 AZ 접종자들에 대한 교차 접종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는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당국이 최근 발표한 '3분기 예방접종 시행계획'에 따르면 7월 AZ 2차 접종 대상 76만명은 2차 때 화이자로 교차 접종할 수 있게 된다.

이달 말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국제 백신공급기구)'를 통해 들어올 예정이었던 AZ 83만5000회분 도입 시기가 7월 이후로 미뤄지자, 지연 접종보다 교차 접종이 효과나 안전성 측면에서 낫다는 전문가 의견을 받아들인 것이다.

김 반장도 이날 "이에 따라 7월5일부터 조기접종 위탁의료기관에서 2차 접종을 하는 분들을 대상으로 우선적으로 AZ 대신 화이자로 교차 접종이 진행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후에 대한 교차 접종의 범위는 현재까지는 정해져 있지 않다"며 "8월 이후 교차 접종에 대한 계속 여부나 대상에 대해서는 별도로 정리해 안내해드릴 계획"이라고 부연했다.

김 반장은 다만 백신 접종은 동일 접종이 원칙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그는 "현재 기본적인 방침은 2회 접종이 필요한 백신의 경우 동일 백신으로 접종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며 "AZ 1차 접종자에게는 2차 접종도 동일한 AZ로 접종하는 것이 원칙"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만 7월에 한시적으로 백신 수급 상황을 감안, 일부 대상자에 한해 화이자로 교차 접종이 이뤄지는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