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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털곰팡이증 환자 4만명 넘어서…3129명 사망

등록 2021.06.29 17:5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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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감염된 적 있는 사람이 전체 85.5%

[뉴델리=AP/뉴시스]23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 외곽지역인 가지아바드에서 한 의사가 털곰팡이증 제거 수술을 집도하고 있다. 2021.05.24.

[뉴델리=AP/뉴시스]23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 외곽지역인 가지아바드에서 한 의사가 털곰팡이증 제거 수술을 집도하고 있다. 2021.05.24.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코로나19로 몸살 앓고 있는 인도에서 희귀 털곰팡이증 환자도 급증하고 있다.

28일 힌두스탄타임스에 따르면 하르시 바르단 인도 보건부 장관은 이날 기준 인도의 털곰팡이증 환자는 4만845명이며, 이 가운데 3129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모균증이라고도 불리는 털곰팡이증은 감염력이 높지 않지만, 치사율이 최대 50%에 이르는 치명적인 병이다. 균을 제거하기 위해 안구나 턱뼈를 추출하기 때문에 후유증도 크게 남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 내 털곰팡이증 감염 사례는 대부분 코로나19 확진자나 완치자에게서 확인됐다. 특히 남성에게서 주로 나타났다. 의료계는 코로나19 치료제에 쓰이는 스테로이드가 감염과 연관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코로나19 완치 12~18일 후 증상이 나타나는 패턴을 보이고 있으며, 당뇨 환자에게 특히 치명적이다.

실제로 최근 보고된 털곰팡이증 환자 4만845명 가운데 3만4940명은 코로나19에 확진된 적이 있어 전체 85.5%를 차지한다.

아울러 전체 털곰팡이증 환자 4만845명 가운데 2만6187명(64.1%)은 당뇨병 환자이고, 2만1523명(52.7%)는 스테로이드 치료를 받은 적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45~60세 환자가 1만7464명(42%)로 여러 연령대 가운데 가장 많았고, 18~45세 환자가 1만3083명(32%), 60세 이상 환자가 1만82명(24%)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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