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포스코 "예방이 기본"…사업장 '스마트 세이프티' 추진

등록 2021.06.30 07:13:00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6대 중점 안전 관리 대책 시행

기존 안전활동에 스마트 기술 접목

[서울=뉴시스] 포스코 직원이 작업 현장에 스마트 세이프티 볼을 부착해 실시간으로 유해가스를 측정하며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포스코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포스코 직원이 작업 현장에 스마트 세이프티 볼을 부착해 실시간으로 유해가스를 측정하며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포스코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옥승욱 기자 = 포스코는 무재해 사업장 구축을 위해 안전 활동을 지원하는 ‘스마트 세이프티(Smart Safety)’ 추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30일 포스코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안전 최우선 경영을 선포하고 6대 중점 안전 관리 대책을 시행 중이다. 6대 관리 대책은 ▲생산 우선에서 안전 우선으로의 프로세스 전환 ▲작업중지권 철저 시행 ▲안전신문고 신설 ▲안전 스마트 인프라 확충 ▲협력사 안전 관리 지원 강화 ▲직원 대상 안전교육 내실화 등이다.

포스코는 기존의 안전시설물을 보완하거나 안전준수를 위한 제도적 장치를 강화하는 것만으로는 재해 예방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기존 안전활동에 스마트(Smart) 기술을 접목한 ‘위험작업의 기계화·자동화’, ‘위험예지 스마트기술 적용’, ‘안전관리의 스마트화’ 등을 통해 안전 재해 예방에 매진하고 있다.

우선 포스코는 안전재해 위험이 높은 수작업을 대체하기 위해 스마트 기술을 접목한 자동화 장치 개발과 로봇 적용을 통한 ‘위험작업의 기계화·자동화’를 추진한다.

또 굴뚝, 배관, 연원료 재고 측정 등 작업자의 안전 위험이 높은 고소개소의 설비 점검에는 드론을 적용 및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이와 함께 1500도 이상의 쇳물을 다루는 제강공정의 경우, 출강 공정(불순물을 제거한 용강을 이송 용기에 담는 과정)을 영상인식 및 IoT를 통해 자동화시켰다.

스마트 세이프티 볼, 스마트 워치 등 스마트 솔루션도 적용 과정에 있다. 모두 작업자의 불안전 행동과 위험 상황을 조기 감지하고 신속한 공유를 통해 재해를 예방할 수 있는 ‘위험예지 스마트 기술’들이다.

이 중 스마트 세이프티 볼은 포스코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기술이다. 밀폐된 작업 공간에 작업자가 들어가기 전 공을 해당 작업 공간에 던져 넣어 유해가스의 유무를 알려준다. 포스코는 제철소 질식 위험개소에 해당 기기를 시범 적용 중이다. 6월까지 법적 인증 완료 후 제철소 현장 전체에 대한 보급과 국내 산업계 및 지역사회에도 확대할 예정이다.

스마트 워치는 지난해부터 제철소 및 협력사 직원뿐 아니라 스탭 부서 중 건강관리를 필요로 하는 직원들에게 배포하고 있다. 넘어짐, 심박 이상, 추락 등을 실시간 감지해 주변 동료들에게 즉각 구조 신호를 보내 골든타임을 확보한다.

포스코는 또 현장 점검 작업 중 근무자의 안전 사각지역을 제거하기 위한 스마트 안전조끼 도입도 추진 중이다. 스마트 안전조끼는 전·후면 카메라, 랜턴, LTE 무전기 등으로 구성된다. 전·후면 카메라를 통해 실시간으로 운전실에 영상을 공유한다.

마지막으로 포스코는 안전관리 통합시스템 구축과 안전작업허가 스마트화를 추진 중이다. 산업안전에 대한 정책 강화에 따라 안전관리 대상이 수급사까지 확대됐다. 안전관련 정보를 수평적으로 공유 및 활용해 정보의 비대칭화를 해소해 나갈 예정이다.

포스코는 제철소에 출입하는 모든 사람들이 공유할 수 있는 스마트 안전관리 통합시스템을 구축 중이다. 내년 본격 가동될 이 시스템은 안전과 관련된 모든 사내 시스템과 연결되고 가스검지기, 웨어러블 기기 등에서 송출되는 이상 상황을 즉시 인지할 수 있도록 개발 중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우리 모두의 안전한 작업 현장이 곧 포스코인의 행복으로 이어진다는 믿음으로 스마트 세이프티를 도입해 나갈 예정"이라며 "스마트 세이프티 기술은 국내 산업과 자치단체에도 점차 확산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