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아시테지 국제여름축제 "올해는 서울→전국으로 확대"

등록 2021.07.05 14:07:58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올해로 29번째…7월17일~8월8일까지 23일간 개최

광주, 대구, 인천 등 서울 외 타 도시에서 함께 열려

주제는 '생태 환경', '타인과의 관계'등 삶의 본질 고민

[서울=뉴시스]남정현 기자=5일 오전 서울 종로구 드림아트센터에서 '2021 아시테지 국제여름축제'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2021.07.05 nam_jh@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남정현 기자=5일 오전 서울 종로구 드림아트센터에서 '2021 아시테지 국제여름축제'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2021.07.0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남정현 기자 = '2021 아시테지 국제여름축제'(국제여름축제)가 최초로 서울을 벗어나 여러 도시에서 함께 열린다.

이번 축제는 '관객 중심형'으로 진행하는 데 초점을 뒀다. 아시테지 겨울축제는 '예술 창작 플랫폼 축제', 아시테지 여름축제는 '관객 중심형 축제'라는 정체성을 지향하겠다는 계획이다.

주제 면에서는 '생태 환경', '타인과의 관계' 등 삶의 본질을 고민한 작품을 주로 선정했다.

올해로 29번째를 국제여름축제는 'Come with me, NOW!'(나와 함께 가자, 지금!)라는 키워드 아래 17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총 23일간 서울과 광주, 대구, 인천에서 온·오프라인으로 열린다.

5일 서울 종로구 드림아트센터에서 국제여름축제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행사에는 방지영 아시테지 코리아(국제아동청소년연극협회) 이사장, 조은아 아시테지 국제여름축제 예술감독, 김영배 아시테지 국제여름축제 작품선정위원, 민선옥 아시테지 국제여름축제 작품선정위원 등이 참석했다.

방지영 이사장은 "한, 두 차례 공연이 지방에 간 적은 있지만, 공동으로 홍보 마케팅을 한 것은 처음"이라며 "생각보다 지자체에서 관심이 높다. 내년에는 대전도 합류하고, 부산도 참여를 검토하고 있다. 내년에는 같은 시기에 10여 개 작품이 지역을 순회할 것"이라고 말했다.

축제 측에 따르면 지난 6월 기준 올해 전국에서 상연된 공연 2만2492건 중 서울에서 상연된 공연이 1만8386건으로 전체의 81.7%를 차지했다.

축제 측은 "공연예술 역시 서울집중 현상을 피해 가지 못했고, '건강한 일상 회복'의 기회는 수도권에만 해당됨을 알 수 있다"며 이번 축제를 전국으로 확대한 이유를 설명했다.
[서울=뉴시스]5일 서울 종로구 드림아트센터에서 열린 2021 아시테지 국제여름축제 기자간담회에서 방지영 아시테지 코리아(국제아동청소년연극협회) 이사장이 발언하고 있다.(사진=아시테지 코리아 제공)2021.07.0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5일 서울 종로구 드림아트센터에서 열린 2021 아시테지 국제여름축제 기자간담회에서 방지영 아시테지 코리아(국제아동청소년연극협회) 이사장이 발언하고 있다.(사진=아시테지 코리아 제공)2021.07.0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올해부터는 여름축제에도 예술감독제를 도입했다. 부산을 근거로 전국에서 활동하는 조은아 문화콩 대표가 예술감독을 맡았다. 조은아 예술감독은 '관객 중심형' 축제를 만들기 위해 작품선정위원에 처음으로 유아교육전문가를 선정했다고 강조했다. 유아교육 디자인 연구소 '아이, 좋아!' 대표인 민선옥 작품선정위원(성신여대 유아교육전공 박사)은 "예술이 전달하는 힘과 아이들이 갖고 있는 상상력이 합쳐졌을 때 미래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작품 선정 과정에서 고려한 부분을 밝혔다. 

국제여름축제는 국내 작품 9편, 해외 작품 3편 등 총 12편을 선보인다. 국내 작품은 극장에서, 해외 작품은 온라인을 통해 관객을 찾는다.

국내 작품은 ▲환경과 함께하는 3작품: 그루잠 프로덕션의 '에코백', 유상통 프로젝트의 '멸종위기동물편', 극단 현장 '정크, 클라운' ▲신비로운 이야기를 담은 3작품: 두근두근시어터의 '할머니의 이야기치마', 극단 로.기.나래의 '오늘, 오늘이의 노래', 인형극연구소 인스의 '세 친구' ▲우리 아이 내면의 힘을 길러줄 3작품: 올리브와 찐콩의 '나와 몬스터 그리고 가방', 문화예술협동조합 아이야 '수상한 외갓집', 문화공작소 상상마루의 '네네네' 등이 준비됐다.

해외작은 미국의 넌버벌 퍼포먼스 '에어플레이', 일본의 그림자극 '핸드 쉐도우 ANIMARE', 캐나다 퀘벡의 놀이음악극 '아빠닭' 등이 선정됐다.
 
조은아 예술감독은 "생태적인 삶, 일상의 행복과 관련된 작품을 선정했다"며 "형식적인 측면에서 보자면, 기존 축제가 인형극 중심이었다면 올해에는 뮤지컬과 넌버벌(대사가 없이 진행되는 공연)도 넣었다"고 말했다.

그는 "'기후위기, 감염병 확산 등 불안이 팽배한 현 사회에 예술이 가진 소통의 힘으로 정서적 치유의 시간을 건네야 할 때"라고 짚었다.
[서울=뉴시스]유상통프로젝트_멸종위기동물편(사진=아시테지 코리아 제공)2021.07.0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유상통프로젝트_멸종위기동물편(사진=아시테지 코리아 제공)2021.07.0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국내공연 9편은 17일 광주 ACC 어린이 극장을 시작으로 21일 서울 종로 아이들극장과 유니플렉스 2관, 대구 수성아트피아 무학홀에서 어린이 관객을 맞는다. 또 28일부터 서울 관악아트홀, 이후 인천 수봉문화재단에서 순차적으로 공연이 열리고 마지막으로 김해 서부문화센터에서 10월 경남 지역의 어린이들을 만난다. 또한 이번 축제를 시작으로 금천문화재단과 특별 워크숍을 함께할 예정이다.

아시테지는 1965년 파리에서 창립돼 전 세계 87개 회원국이 참여하는 비정부 국제기구다. 4000명이 넘는 전 세계 아동청소년 공연 단체 및 예술인이 각국의 아시테지 협회에 회원으로 가입돼 있다. 이들은 아동청소년연극의 가치를 존중하고 이의 발전을 위해 국경을 초월한 긴밀한 관계 속에 각종 정보교환 및 공연 교류를 펼치고 있다.

국제아동청소년연극협회 한국본부(아시테지 코리아)는 1982년 설립됐다. 현재 약 200여 개의 아동청소년연극 전문극단과 극작가, 평론가, 기획자, 연구자 등 개인회원으로 구성됐다. 국내 아동청소년공연을 발전시키고 예술단체의 교육과 지도에 힘쓰며, 국제교류 활성화에 이바지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한편 이날 방지영 이사장은 공연계 관계자들과 함께 6월 말부터 '아동청소년예술진흥기본법' 제정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방 이사장은 '전문 영역'인 아동청소년예술 정책의 부재를 해결하기 위해 나섰다며 "완전히 새로운 법이다. 그동안 문체부의 5개년 계획에 (전문 영역임에도 불구하고) 아동청소년(예술)과 관련된 부분이 없었다. 그래서 법 제정으로 생각이 모였다. 한, 두 개 의원실과 얘기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2021 아시테지 국제여름축제 포스터(사진=아시테지 코리아 제공)2021.07.0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2021 아시테지 국제여름축제 포스터(사진=아시테지 코리아 제공)2021.07.0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