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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병장기 제조 관청 AR로 복원· VR체험관 운영

등록 2021.07.06 14: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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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26일 오후 서울 종로구 경복궁 경회루에서 제5회 궁중문화축전 개막 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2019.04.26.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26일 오후 서울 종로구 경복궁 경회루에서 제5회 궁중문화축전 개막 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2019.04.2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경복궁 궁중문화 행사와 조선시대 병장기 제조를 맡았던 관청이 가상공간에서 재현된다. 

문화재청은 서울시, 우미건설, 제일기획과 함께 6일 오전 경복궁 흥복전에서 ‘문화유산 및 문화관광 융복합 콘텐츠 활성화’ 협약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일제강점기에 사라진 후 복원되지 못한 한양도성 돈의문을 지난 2018년에 정보기술(IT)을 이용해 디지털로 복원한 이후 다시 뜻을 모아 새로운 문화유산을 추가로 디지털 복원하고 활용하는데 협력하자는 취지다.

2018년 디지털 복원한 돈의문은 모바일과 키오스크를 통해 증강현실(AR) 기반으로 복원된 첫 사례로, 가상현실(VR)체험관도 같이 운영 중이다.

돈의문 디지털 복원 자료는 국정 디지털 교과서 초등 사회과(5학년 2학기)에도 조만간 게재될 예정이다.

이번 협약 역시 정부와 지자체·기업간 다자간 민관협력방식으로 운영되며 ‘경복궁 궁중문화 행사’와 관청 ’군기시‘를 디지털로 복원하고, 이를 통해 융복합 문화관광콘텐츠를 개발하는 내용이다.

이번 협약의 첫 대상인 '군기시'는 조선 시대 병장기 등 군수품을 연구·개발·제조하는 업무를 관장하기 위해 설치됐던 관서다. 1392년 설치됐었다가 1884년 폐지됐다.

현재는 군기시가 있던 자리 일부를 발굴해 서울시청사 지하에 유적전시실로 운영하고 있다.

문화재청은 군기시 유적전시실에서 스마트 기기 등을 활용해 기존 유적과 결합해 증강현실(AR)로 과거 군기시 관청의 모습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서울시청 광장에서도 군기시 증강현실 체험이 가능하도록 하고, 군기시에서 개발됏던 신기전 등의 무기류 등은 가상현실(VR)로 체험할 수 있도록 해 조선시대 국방과학기술을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체험장을 마련할 예정이다.

두 번째 대상은 경복궁의 궁중문화 행사들이다. 경복궁에서 이뤄졌던 다양한 궁중행사를 모바일을 통해 디지털로 재현해 증강현실로 궁궐의 역사문화를 상시 관람하고 체험하도록 할 예정이다.

이날 열린 협약식에서는 사업 소개와 계획, 디지털 복원·활용의 가치, 협약서 서명이 진행 . 문화재청과 서울시는 총괄기획과 홍보·행정지원, 우미건설은 디지털 복원과 콘텐츠 개발 등을 후원한다. 제일기획은 협력사업의 총괄 수행과 홍보를 맡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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