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K-푸드 열풍' 상반기 농식품 수출 41.5억弗 역대 최대(종합)

등록 2021.07.06 14:41:32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농식품부, 1~6월 잠정 누계 41억5400만 달러 달성

전년 동기대비 15.4% 증가…10년 만에 최대 폭 ↑

코로나 방역 상황 따라 권역별 맞춤형 홍보·마케팅

[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서울 한 마트에서 김치 업체 관계자가 김치를 담그고 있다. 2021.01.06. chocrystal@newsis.com

[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서울 한 마트에서 김치 업체 관계자가 김치를 담그고 있다. 2021.01.06.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 오종택 기자 = 코로나19 여파에도 올해 상반기 농식품 수출이 K-푸드 바람을 타고 41억 달러를 넘어서며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미국과 중국, 일본은 물론 비교적 신규 시장인 신남방·신북방 지역에서 수출이 늘었다. 면역력 증강에 좋다고 알려진 인삼과 김치도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올해 상반기 누계(잠정) 농식품 수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4% 증가한 41억5400만 달러를 달성했다고 6일 밝혔다.

이는 1~6월 누계기준으로 신선 농산물과 가공식품 수출이 역대 최고실적을 기록한 성과로, 증가율 15.4%는 2011년 이후 10년 만에 최고치다.

최근 5년간 상반기 수출액은 2017년 32억9000만 달러, 2018년 34억6000만 달러, 2019년 34억5000만 달러를 기록했고, 지난해 36억 달러를 넘었다. 올해는 두 자릿수 증가세로 41억 달러를 돌파했다.

[서울=뉴시스] 6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누계(잠정) 농식품 수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4% 증가한 41억5400만 달러를 기록했다. (그래픽=전진우 기자) 618tue@newsis.com

[서울=뉴시스] 6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누계(잠정) 농식품 수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4% 증가한 41억5400만 달러를 기록했다. (그래픽=전진우 기자) [email protected]


국가(권역)별로는 기존 주력 시장인 일본 6억9870만 달러(5.4%), 중국 6억2170만 달러(19.2), 미국 6억3460만 달러(13.6)로 동반 증가했다.

신규 시장인 동남아 지역 신남방 국가는 9억3670만 달러(28.2%), 러시아와 중앙아시아 지역 신북방 국가는 1억5540만 달러(42.9%)로 큰 폭으로 늘었다. 영국을 포함한 유럽연합(EU)는 2억1300만 달러(6.4%)를 기록했다.

농식품부는 "미국과 중국은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올라가면서 외부 활동이 늘어나 음료, 과자류, 커피류, 소스류 등의 수출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일본과 신남방은 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건강식품과 가정간편식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가공식품은 34억4000만 달러로 전체 농식품 수출의 80%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면류가 4억3230만 달러(9.5%), 과자류 2억8250만 달러(15.3%)로 단일 품목으로는 많은 수출액을 나타냈다. 음료 2억5520만 달러(30.3%), 소스류 1억8340만 달러(26.2%), 쌀 가공식품 7830만 달러(25.5%) 등은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신선 농산물은 7억7000만 달러(11.4%) 상당이 해외로 팔렸다. 이 중에 인삼류 1억2090만 달러(25.2%), 김치 8680만 달러(20.1%), 딸기 4890만 달러(24.9%), 유자차 2520만 달러(21.7%) 등이 크게 증가했다.
 
[세종=뉴시스]강종민 기자 =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10일 오후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딸기 수출 혁신 전진대회에서 혁신 기술이 적용된 딸기 상품을 살펴보고 있다. 2020.06.10. ppkjm@newsis.com

[세종=뉴시스]강종민 기자 =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10일 오후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딸기 수출 혁신 전진대회에서 혁신 기술이 적용된 딸기 상품을 살펴보고 있다. 2020.06.10. [email protected]


농식품부는 하반기에도 코로나 상황변화 등 다양한 여건을 고려한 국가별 맞춤형 홍보·마케팅으로 수출 확대 전략을 마련해 추진할 계획이다.

백신접종 확대로 경제 활성화가 기대되는 미국은 물동량 증가와 입항 지연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출업체의 물류난 해소를 위해 관계기관과 함께 안정적 수출 여건을 마련한다.

소비 회복세가 뚜렷한 중국 시장에서는 K-푸드 페스티벌 등 대규모 소비자 체험 홍보 행사와 품목별 맞춤형 마케팅을 계획 중이다.

코로나 확산세가 지속되고 델타 변이 바이러스 등이 출몰한 신남방 국가와 EU 지역은 가정용 식품과 간편식 중심으로 비대면 마케팅 홍보에 집중할 방침이다.

김재형 농식품부 수출진흥과장은 "우리 농업인과 수출업체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국가별 상황에 맞는 맞춤형 정책을 추진해 상반기 성과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뉴시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20일과 21일 양일간 신흥국 바이어 대상 K-Food 온라인 세일즈를 개최했다. (사진=aT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20일과 21일 양일간 신흥국 바이어 대상 K-Food 온라인 세일즈를 개최했다. (사진=aT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