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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스타트업 비중 전세계 1%…AI·SW 저변 확대 필요"

등록 2021.07.11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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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벤처기업연구원 '국내 스타트업 글로벌 위상 진단' 보고서 발표

"재생에너지 등 신산업 생태계 조성·과감한 규제 완화"

[서울=뉴시스] 국가별 스타트업 수와 비중. 2021.07.11 (표=중소벤처기업연구원)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국가별 스타트업 수와 비중. 2021.07.11 (표=중소벤처기업연구원)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권안나 기자 = 글로벌 스타트업의 활동이 왕성한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SW) 등 분야에서 국내 스타트업 저변 확대 필요성이 제기됐다.

중소벤처기업연구원은 12일 '국내 스타트업의 글로벌 위상 진단과 정책 방향에 관한 보고서' 결과를 발표하며 이 같이 밝혔다.

해당 보고서 연구를 주도한 박재성 중소벤처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스타트업 분야에서 대표적으로 사용하는 기업 정보 데이터 베이스 '크런치베이스'(Crunchbase)를 이용해 국내 스타트업의 글로벌 위상을 평가했다.

그 결과, 글로벌 스타트업 가운데 한국 스타트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1%(2000~2019년 기준)로 나타났다. 박 연구원은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의 가장 큰 취약점으로 '개방성 부족'을 꼽았다.

박 연구원은 "AI, SW와 같이 글로벌 스타트업 활동이 왕성한 분야에서 국내 스타트업 비중이 답보 수준에 그치고 있다"며 " IT 분야 기업 수는 타 분야 대비 국내 스타트업 비중이 크지만, 펀딩액 규모에서 차이가 크다"고 분석했다.

에너지 분야의 경우 재생 가능한 에너지나 태양광 등 분야에서 주목할 만한 국내 스타트업이 없다는 점을 지적하며 "신산업 분야 스타트업 생태계 조성에 주력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금융 서비스 분야는 "국내 스타트업이 전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어 과감한 규제 완화를 통해 국내 스타트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제고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패션 분야는 국내 스타트업이 라이프스타일, 리테일 분야에서 최상위권에 위치해 기존 산업과의 결합에도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박 연구원은 "국내 스타트업의 글로벌 위상과 수준을 지속해서 측정하고 평가하기 위해서는 크런치베이스와 같은 체계화한 스타트업 DB 구축이 필요하다”며 “ICT, 바이오·의료, 기계·장비, 화학·소재, 유통·서비스와 같은 전통 제조업 방식의 벤처기업 업종 분류도 신산업에 적합한 형태로 개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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