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가 찾는 츄잉푸드…껌→젤리→마시멜로 지각변동

상빈기 마시멜로 매출 174% 증가, 껌은 20%대 하락

캠핑족 증가, 집콕족의 색다른 디저트로 인기 상승

이마트24, 병아리·아이스크림 등 마시멜로 5종 출시

[서울=뉴시스] 이국현 기자 = '츄잉푸드'(Chewing Food) 대세가 껌에서 젤리로 이동한 데 이어 최근 마시멜로 인기가 급상승 중이다.

12일 이마트24에 따르면, 츄잉푸드 매출에서 껌은 매년 20%대의 감소율을 보인 반면 올해 상반기 젤리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4.2%, 마시멜로는 지난해 71.2%에 이어 올해는 174% 신장했다.

마시멜로가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간식으로 마시멜로를 구워 먹는 캠핑족과 홈 디저트족 증가 영향으로 풀이된다. 실제 상권 분석 결과, 마시멜로 매출의 80% 이상이 주택가와 길가(로드사이드)에서 발생했다.

최근 온라인에서는 크래커 사이에 구운 마시멜로를 끼워 먹는 '스모어'나 초콜릿 위에 마시멜로를 덮어 오븐에 구운 뒤 크래커에 찍어 먹는 디저트인 '스모어딥'도 유행이다.

이마트24는 2019년 마시멜로 2종을 판매했지만, 올해 신상품 마시멜로 5종을 추가해 10여 종으로 늘렸다

'기가마시멜로'와 'BBQ마시멜로'는 두툼한 원통형 모양으로 캠핑장에서 꼬치에 끼워 구워 먹기에 좋다. 귀여운 모양과 눈에 띄는 색상으로 유튜브 영상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병아리모양마시멜로', 바삭한 아이스크림 콘 안에 쫄깃한 마시멜로가 들어있어 재미있는 소리로 ASMR 영상에 자주 등장하는 '아이스크림모양마시멜로' 2종도 선보였다.

이마트24는 말랑말랑한 식감의 먹는 재미와 함께 독특한 모양과 색상으로 MZ세대를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이마트24 이은보라 바이어는 "그동안 마시멜로는 크게 주목받지 못하는 상품이었지만 최근 젤리와는 다른 부드러운 쫄깃함과 만들어 먹는 재미가 있는 상품으로 알려져 고객이 많이 찾고 있다"며 "마시멜로가 젤리를 대체하는 츄잉푸드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아 고객 취향과 트렌드를 분석해 관련 상품을 빠르게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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