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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 차병원 ‘요막관-방광암’ 로봇수술로 제거 성공

등록 2021.07.12 10: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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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광 침범해 심한 혈뇨 유발한 7㎝ 암덩어리 제거

[성남=뉴시스]박동수 분당차병원 교수

[성남=뉴시스]박동수 분당차병원 교수

[성남=뉴시스]신정훈 기자 = 차의과대학교 분당 차병원은 비뇨의학과 박동수 교수팀이 방광천장부에 위치해 있는 7㎝규모의 암을 제거하는데 성공했다고 12일 밝혔다.

심한 혈뇨 증상 때문에 병원을 찾은 정씨(74)는 지난 4월 요막관암 진단을 받았다. 배꼽부터 방광까지 연결돼 있는 요막관에 7cm 크기의 암덩어리가 발견됐다.

방광암 범주에 속하는 요막관암은 환자 배 앞쪽의 안 쪽 벽에 붙어 있어 수술이 까다롭다. 정씨 역시 암덩어리가 배 앞쪽 안쪽 벽에 붙어 있었다.

박동수 교수팀은 로봇을 이용해 암덩어리를 성공적으로 제거했다. 수술부위를 10배 이상 크기로 확대하고 고화질의 3차원 영상으로 구현하는 렌즈를 다각도로 사용해 시야를 안정적으로 확보했다.

이어 장유착방지를 위해 로봇을 이용해 복막을 대체해줄 인공막을 복막결손부위에 붙여 봉합하는데 성공했다.

박동수 교수는  “방광과 가까운 부위에 생기는 요막관 암은 복막을 타고 다른 곳으로 암세포가 번지는 경우가 많아 배꼽 부위부터 방광을 덮고 있는 복막까지 광범위하게 제거 해야 한다”며 “환자의 연령을 고려해 통증을 최대한 줄이고, 근접해 있는 다른 장기의 손상을 최소화 하기 위해 로봇 수술을 시행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박동수 교수는 석·박사 과정에서 모두 방광암을 전공한 의사로 국내에서 유일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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