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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맞선 소부장 지원 노력 2주년…소재 기술력 선진국 80% 수준으로 쑥

등록 2021.07.12 13: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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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부장 성과보고회 개최…반도체·이차전지 90% 이상 유지

日 맞선 소부장 지원 노력 2주년…소재 기술력 선진국 80% 수준으로 쑥

[서울=뉴시스] 이진영 기자 =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연구개발(R&D)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한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그간 '일본 수출규제', '글로벌 공급망 재편' 등에 대응해 2019년부터 3년간 소부장 정부 R&D 예산을 2배 이상 확대하는 등 노력으로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또한 그 결과 선도국 대비 70% 수준에 머물던 소재 분야의 기술력이 80%이상까지 향상되고, 반도체, 이차전지 등은 세계 최고 수준(선도국 대비 90%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과기부는 12일 소부장 지원 정책 2주년을 계기로 그간의 과기부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지원방향 논의를 위한 성과보고회를 개최해 이같이 발표했다.

과기부는 과학기술혁신본부 중심의 범부처 소부장 연구개발(R&D) 정책 컨트롤타워 역할과 함께 주요 품목에 R&D 지원을 추진해왔다.

먼저 주력산업의 핵심기술 확보 차원에서 5년 내 반도체, 자동차, 디스플레이 등 100+85대(對일+對세계) R&D핵심품목 기술 자립을 위한 '국가핵심소재연구단'(2021년 57개)을 집중 지원하고 있다.

또 5~10년 후 차세대 소부장 선점을 목표로 미래선도품목 확보 및 유망 소재 이슈 대응 등을 위한 '미래기술연구실'(2021년 34개) 지원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동시에 나노팹과 소재연구데이터 활용 촉진 등을 지원하고 있다.

과기부는 이러한 소부장 지원사업을 통해 2019~2021년 동안  9241억원을 투입, 과학기술적·경제적 정량성과를 창출했다고 밝혔다.

먼저 SCI급 논문 2171건, 특허출원 1570건(국내 1148건+국외 386건), 특허등록 466건(국내 407건+국외 59건) 등의 과학기술성과를 올렸다.

또 직간접매출(327억원)·투자(726억원) 외에도 기술이전 164건, 기술료 100억원 및 기업 지원 서비스 3만6403건 등의 경제성과를 낳았다.

그 외 인력양성 7541명, 수입대체 직간접 지원 27건 등의 성과도 기록했다.
日 맞선 소부장 지원 노력 2주년…소재 기술력 선진국 80% 수준으로 쑥


정량성과 외에도 단순 기술개발 이상의 의미가 있는 연구성과를 다수 창출했으며, 성과보고회에서 발표한 3개 대표 연구개발 성과는 다음과 같다고 알렸다.

➀ 영구자석용 희토류 일부 대체 소재 개발

Nd(네오디뮴) 등의 희토류는 모터에 사용하는 영구자석의 소재로서 현재 100% 수입 중이다. 재료(연)·성림첨단산업(주)이 함께 고가인 Nd의 30%를 Ce(세륨, Nd 대비 가격 1/20, 매장량 풍부)으로 대체하는 기술을 개발했으며, 성림첨단산업은 국내 영구자석 제조공장 설립을 추진 중(설립 시 국내 유일)이다.

➁ 반도체용 미세 도금소재 개발

모든 반도체칩 생산에 필요한 구리도금소재(도금액)는 현재 100% 수입 중이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은 기존 기술을 고도화하여 세계 최고 성능 고평탄 구리범프 형성이 가능한 도금액을 개발했으며, A사로 기술이전하여 현재 국내 대기업 반도체 제조사 라인 평가를 진행 중(2021년 일부 국산화 실현 예상)이다.

 ➂ 수소연료전지용 핵심소재 개발

탄소중립·수소경제 구현의 핵심인 수소연료전지 핵심소재(불소계전해질막, 전극촉매, 전극용카본, 가스켓 등)별 수입 의존도는 거의 100%인 상황이다

에너지기술연구원 주도로 소재별 국산화·대체 기술을 개발 중(소재별 실험실 또는 준양산 수준 확보)이며, H사로 기술이전(10억원)하는 등 일부 핵심소재의 공급망 구축을 위한 핵심기술 확보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과기부는 그간의 성과를 토대로 앞으로도 핵심기술 확보를 지속 지원하고, 미래 첨단소재 확보를 위한 기술난제 해결형 지원을 강화해 나가면서, 데이터-인공지능(AI) 활용 기반 소부장 연계 지원도 추진할 계획이다.

첫째, 주력산업 핵심품목(100+85)의 원천기술 확보·고도화를 위해 '국가핵심소재연구단'을 2025년까지 100개(누적)로 지속·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둘째, 소재분야의 미래 이슈 분석·예측을 바탕으로, 향후 10년 이후 유망 첨단소재의 원천기술 확보를 위해 기술적 난제를 정의하고, 이를 해결하는 지원체계를 마련·운영할 예정이다.

셋째, 국가소재연구데이터센터를 통해 소재연구데이터를 수집·관리·활용하는 체계를 강화하여, 전통적인 소재개발에 비해 기관과 비용을 50% 이상 절감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임혜숙 과기장관은 "산학연 연구자와 기업 관계자들의 노력 덕분에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핵심기술 자립화를 위한 꾸준한 지원과 함께 미래 첨단소재 선점을 위한 도전적인 투자에 보다 힘을 모아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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