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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임이야" 속여 콘돔없이 성관계 스페인 가수, 성적 학대 혐의 조사

등록 2021.07.14 08:4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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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여성과 성관계 시 자신이 "불임"이라고 속여 콘돔을 착용하지 않는다고 밝혀 스페인 사회에 격분을 일으킨 스페인 가수 겸 소셜미디어 인플루언서 나임 다레치(19). 다레치는 비난이 커지자 "사과하고 싶다. 미친 짓이었다"고 말했지만 아이린 몬테로 스페인 평등부장관은 "거짓말로 콘돔없이 성관계를 한다면 동의없는 성관계로 성적 학대에 해당한다. 검찰에 조사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사진 출처 : BBC> 2021.7.14

[서울=뉴시스] 유세진 기자 = 틱톡에서 팔로워 수가 2600만명에 달하는 스페인 가수이자 소셜미디어 인플루언서인 나임 다레치(19)가 여성과 성관계 시 자신이 "불임"이라고 속여 콘돔을 착용하지 않는다고 밝혀 스페인 사회에 격분을 일으켰다고 BBC가 13일 보도했다.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에는 다레치를 비난하는 분노한 수많은 여성들과 소녀들의 글이 폭주하고 있으며 스페인 주류 언론들도 다레치를 맹비난했다.

다레치는 "정말 미안하다. 내가 불임이라고 여성들을 속인 것은 미친 짓이다"라고 사과했지만 아이린 몬테로 스페인 평등부 장관은 검찰에 다레치에 대한 조사를 요구했다. 몬테로 장관은 "다레치가 진실을 말했는지, 그의 거짓말이 성적 학대에 해당하는지, 그의 거젓말에 속아 성관계를 가진 피해 여성들의 신원을 밝혀줄 것을 검찰에 요구했다"고 트위터에 밝혔다.

그녀는 스페인의 새로운 법안은 동의 없는 성관계를 성폭행으로 규정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다레치에 대한 분노는 그가 모스토파피라는 유튜버에게 "나는 콘돔을 사용하는 것이 거북해 사용하지 않는다"라며 "(콘돔 없이)성관계를 했지만 임신한 여성이 단 한 명도 없었기 때문에 내가 불임이라고 생각했고, 여성들에게 '걱정할 필요 없어. 나는 불임이야, 정말이야"라고 웃으며 인터뷰하는 동영상으로 인해 촉발됐다.

비난이 커지자 다레치는 "정말 사과하고 싶다. 가끔은 내 책임이라는 걸 깨닫지 못하곤 한다. 정말 옳지 않은 말을 했다"고 말했다.

몬테로 장관은 "동의없이 콘돔을 사용하지 않고 성관계를 갖는 것은 성적 학대이다. 스페인의 '예스만이 동의를 의미한다'(Only yes mean yes) 법은 그것을 폭행으로 인정할 것"이라고 트위터에 밝혔다.

콘돔을 사용하지 않은 성관계로 성병을 전파시킬 위험도 있다는 비난도 제기되고 있다.

다레치는 지난 5월에도 틱톡에 낙태를 비난하는 동영상을 게시해 소셜미디어를 떠들썩하게 만들었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dbtpwl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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