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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0m 절벽에서 그네 타다 '뚝'…女관광객 기적의 생존

등록 2021.07.15 05:00:00수정 2021.07.15 08: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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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광원 기자 = 러시아에서 절벽 끝에 설치된 그넷줄이 끊어져 그네에 타 있던 여성 2명이 1,900m 아래로 떨어질 뻔한 사고가 발생했다.

데일리메일 등 해외 언론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13일(현지 시각) 러시아 남부 다게스탄 자치공화국에 위치한 술락 협곡에서 발생했다.

이곳은 카스피해로 흐르는 술락강이 만든 협곡과 코카서스 산맥이 어우러져 많은 관광객이 찾는 곳이다.



SNS에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절벽 끄트머리에 설치된 그네에 두 여성이 타고, 주인으로 보이는 남성이 뒤에서 그네를 힘껏 밀어준다. 공원 벤치처럼 생긴 그네 좌석에는 어떠한 안전장치도 보이지 않는다.

그네가 여섯 번 쯤 왕복했을 무렵, 갑자기 그네에 연결된 쇠사슬 중 한 개가 끊어지며 두 여성은 균형을 잃고 절벽 아래로 떨어져 버린다.

절벽은 1,900m 높이. 주변에 있던 관광객들이 비명과 함께 달려가 보지만 이미 두 여성은 절벽 아래로 사라진 뒤였다.

하지만 천만다행으로 두 여성은 절벽 아래 설치된 나무 받침대 위에 떨어져 약간의 타박상만 입고 구조됐다. 만약 완전히 허공 위에 있는 상태에서 줄이 끊어졌다면 목숨을 부지하기는 힘들었을 상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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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다게스탄 공화국 술락 협곡 절벽에 위치한 관광용 그네에서 내려다본 모습. 이 사진은 추락사고가 발생하기 전 다른 관광객이 촬영한 사진으로, 아래에 나무로 된 받침대가 보인다. 사진=데일리메일. *재판매 및 DB 금지

술락 협곡은 유럽에서 가장 깊은 협곡으로 알려져 있다. 가장 깊은 곳은 깊이 1,920m로 미국의 그랜드캐니언보다 63m 더 깊다.

이 때문에 매년 수천 명의 관광객이 멋진 풍광을 감상하기 위해 협곡을 찾는다.

다게스탄 관광 당국은 "그네가 안전기준에 미달했다"며 절벽에 설치된 모든 그네에 대한 안전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다만 현지 의회는 절벽에 설치된 모든 그네를 폐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light8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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