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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의겸 "尹, '전두환 사형 구형' 가짜 무용담 바로잡아야"

등록 2021.07.19 08:4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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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의 사도 평판은 잘못된 사실관계 기초"

[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열린민주당 김의겸 의원이 지난 13일 국회 소통관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부인 김건희씨 논문 표절 및 사업계획서 도용 의혹 관련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7.13.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열린민주당 김의겸 의원이 지난 13일 국회 소통관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부인 김건희씨 논문 표절 및 사업계획서 도용 의혹 관련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7.1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창환 기자 = 김의겸 열린민주당 의원은 야권 유력 대선 후보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향해 "윤석열 총장님, '전두환 사형 구형'이라는 가짜 무용담을 바로잡아주십시오"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이같이 전하며 "윤 전 총장이 어제(17일) 광주를 찾았다. 5·18 관련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모를 상황이 벌어졌다"고 적었다.

그는 "윤 전 총장의 전두환 사형 구형은 가짜 뉴스에 가깝다"며 "그가 정의의 사도라는 평판을 얻은 것은 잘못된 사실관계에 기초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런데도 윤 전 총장은 이 잘못을 적극적으로 바로잡지 않고 있다. 오히려 이를 즐기는 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방치해두고 있다"며 "그 때문에 광주 희생자들마저 그를 광주의 벗으로 단단히 오해하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어제 빚어진 희비극은 이렇다. 한 희생자가 '전두환 사형 구형 마음 여전한가'라고 묻자, 윤 전 총장은 '그렇다'라고 맞장구를 쳤다"며 "꼭 적극적으로 거짓말을 해야 거짓말이 아니다. 거짓말을 방치해 두는 것도 거짓말"이라고 지적했다.

또 "대통령이 되시려는 분이 자신과 관련한 사실관계가 잘못된 거라면 바로잡아줘야 한다"며 "앞으로 더 강한 검증을 받을 터인데, 이 ‘가짜 무용담’이 더 굳어지기 전에 지금이라도 적극적으로 해명하실 것을 권유 드린다"고 당부했다.

앞서 김 의원은 17일에도 앞서 발간된 '구수한 윤석열'의 내용 일부를 인용하며 "'윤 전 총장은 1980년 5·18 광주 민주화운동 유혈 진압 사건 직후 서울법대 형사법학회가 개최한 모의형사재판에서 전씨(전두환)에게 사형을 구형했다. 윤 전 총장은 이것이 문제가 돼 수배를 받아 도피 생활을 했다'는 미담은 언론을 통해 널리 널리 퍼져나갔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사실일까요? 아니었다"며 "5·18 직후가 아닌 이전이었고, 그 시절 농성하면서 모의재판 하고 전두환에게 무기징역(사형도 아니었다) 선고했다는 게 뭐 그리 대단한 일이라고 동네방네 떠들고 다니는지 알 수가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수배가 아니었다. 별로 한 것도 없으면서 지레 겁먹고 튄 거다. 그것도 보안사에 근무하는 친척이 알려줘서"라며 "윤 전 총장은 만들어진 신화를 이용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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