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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도서 키워드는 '지구'…도서관 대출 1위 '침묵의 봄'

등록 2021.07.19 10:5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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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국립중앙도서관은 19일 최근 3년간 공공도서관 환경 관련 도서 대출현황 결과를 발표했다. (사진 = 국립중앙도서관)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국립중앙도서관은 19일 최근 3년간 공공도서관 환경 관련 도서 대출현황 결과를 발표했다. (사진 = 국립중앙도서관)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현주 기자 = 최근 3년간 공공도서관에서 가장 많이 대출된 환경도서는 레이첼 카슨의 '침묵의 봄'이었다. 환경도서 키워드는 '지구'로 파악됐다.

국립중앙도서관은 19일 최근 3년간 공공도서관 환경 관련 도서 대출현황 결과를 발표했다. 전국 1324개 공공도서관 데이터를 수집·제공하는 '도서관 정보나루'의 대출데이터 3억421만9455건을 분석한 결과다.

가장 많이 대출된 환경도서는 무분별한 살충제 사용으로 파괴되는 야생 생물계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공개한 레이첼 카슨의 '침묵의 봄'으로 2만697건을 기록했다.

이어 현대인의 소비로 인한 환경오염과 해결방법을 다룬 박경화의 '고릴라는 핸드폰을 미워해'가 2위를 차지했다.

아동도서 대출현황 분석결과에서도 환경에 대한 관심을 엿볼 수 있었다.

생활 속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환경보호 방법을 소개한 김소희, 정은희의 '내가 조금 불편하면 세상은 초록이 돼요'가 1만3269건으로 가장 많이 대출됐다. 동물을 위해 인간이 만든 인공적인 길을 알려주는 김황, 안은진의 '생태 통로'가 뒤를 이었다.

환경도서 대출 상위 10권을 대상으로 키워드 분석을 한 결과 일반도서에서는 '지구'가 76회로 가장 많이 나타났고 '환경', '사람', '생명', '미래'가 뒤를 이었다. 아동도서에서는 '환경'이 42회로 가장 많이 나타났으며 '지구', '플라스틱', '사람', '바다' 등의 순이었다.

최근 1년간 대출순위가 급상승한 환경도서 상위 30권을 분석한 결과 기후변화(15권)에 가장 주목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여름 이른 폭염과 장마, 태풍으로 인해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자각하면서 생긴 결과로 보인다.

기업들의 사회적 가치 창출(ESG, Environment·Social·Governance) 관심도도 높아졌다. 올 상반기 ESG 관련 도서가 10권 이상 출판됐으며 대출량은 전월 대비 약 162% 상승했다.

국립중앙도서관 관계자는 "기상 이변은 일상화되었고 기후변화의 역습이 시작됐다는 경고의 목소리도 있다"며 "지구의 건강을 위협하는 환경문제를 제대로 인지하고 작은 것부터 바로 실천해나갈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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