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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CJ대한통운과 당일배송 물류센터 구축…"쿠팡 게섰거라"

등록 2021.07.21 10: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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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만평 이상 AI 물류센터 추가 증설…스마트물류 거점 활용

익일배송 내년부터 브랜드스토어서 스마트스토어로 확대

네이버, CJ대한통운과 당일배송 물류센터 구축…"쿠팡 게섰거라"

[서울=뉴시스] 이진영 기자 = 네이버는 CJ대한통운과 함께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판매자를 중심으로 전국 빠른 배송 서비스를 구축에 나섰다. 풀필먼트(물류일괄대행) 센터를 증설해, 익일배송뿐 아니라 당일배송·새벽배송 등 다양한 배송 체계 확보에 나선 것이다. 배송 경쟁력을 바탕으로 급성장하고 있는 이커머스 맞수 '쿠팡' 제대로 따돌린다는 목표다.

21일 네이버와 CJ대한통운에 따르면 양사는 기존의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중심으로 운영해온 곤지암, 군포, 용인 풀필먼트 센터에 이어 추가로 20만평 규모 이상의 풀필먼트 센터를 설립할 예정이다.

양사가 새롭게 구축하는 풀필먼트 센터는 인공지능(AI)와 로봇, 클라우드 등 차세대 미래기술을 바탕으로 한 스마트물류 거점으로 활용될 계획이다.

네이버 AI 기술인 클로바를 바탕으로 물류 데이터 솔루션 컨트롤타워를 구축해 물류 수요예측을 더욱 고도화하는 한편, 창고 할당, 자동 입고 예약 등 물류 전반 프로세스에도 AI 기술을 적용해 풀필먼트 및 배송 서비스 확대에 속도를 높일 예정이다.

이를 통해 현재 네이버 브랜드스토어에서 제공해오던 익일배송 서비스가 내년부터 46만 스마트스토어로 확대한다는 목표다. 특히 생필품, 신선식품 등 빠른 배송에 대한 사용자 니즈가 많은 상품군에 대해서는 당일배송 및 새벽배송도 가능할 수 있도록 관련 인프라를 확충할 계획이다.

네이버는 이번 협력을 통해 스마트스토어 판매자가 자신의 사업 형태에 따른 물류 방식을 선택하고, 구상할 수 있도록 최근 데이터 기반의 풀필먼트 플랫폼인 NFA를 구축한 데 이어 익일배송, 당일배송 등 상품의 배송 속도도 전국을 대상으로 빠르게 높일 수 있는 기반을 확보하게 됐다.

네이버는 앞으로도 빠른 배송뿐 아니라 희망일 배송, 프리미엄 배송 등 판매자들이 다양한 상품 특성에 맞춰 배송 서비스도 다각화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네이버는 전일에는 특수 물류 전문 업체 '발렉스'와 손잡고 프리미엄 배송 실험을 시작했다.

아울러 네이버와 CJ대한통운은 친환경 스마트 패키징을 도입할 예정이다.

완충재, 완충패드, 박스 테이프 등 모든 포장재와 플라스틱 자재를 종이로 바꿔 친환경 효과를 높일 계획이다.  또한 고객이 주문한 상품의 크기, 묶음 단위에 따라 최적 박스를 자동 추천·제작하고 박스 내 공간을 측정해 완충재를 자동 투입함으로써 과대 포장을 방지하는 기술도 적용할 예정이다.

네이버 사업개발 김평송 책임리더는 "CJ대한통운의 물류 인프라 역량과 네이버가 가진 미래기술을 강력하게 결합해 중소상공인(SME)들이 보다 다양하고, 개성 넘치는 비즈니스 전개를 펼칠 수 있도록 물류 프로세스 전반에 기술 혁신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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