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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김도완 "몽글몽글 댕댕미 도전…저도 사랑엔 직진"

등록 2021.07.23 04: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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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간 떨어지는 동거' 종영 인터뷰
'멍뭉미' 가득 순수한 직진남 '도재진'
"'동백꽃'·'쌈마이웨이' 등 로코 참고"
차기작서 금발 변신…"정반대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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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배우 김도완. (사진=어썸이엔티 제공) 2021.07.22.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강진아 기자 = "로코를 처음 찍었는데 따뜻한 온기를 많이 느낄 수 있었어요. '도재진'은 제게 큰 도전이었고, 한 단계 성장할 수 있었던 기회였죠."

배우 김도완이 최근 종영한 tvN 수목극 '간 떨어지는 동거(간동거)'에서 순정남으로 변신했다. 누군가를 좋아하면 간이고 쓸개고 다 빼주는 호구 같지만, 사랑에 진심인 순수한 매력과 '댕댕미'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최근 화상으로 만난 그는 "만감이 교차한다. 따뜻한 사람들과 좋은 작품을 해 행복했던 기억으로 남을 것 같다"고 종영 소감을 밝혔다.

'간동거'는 999살 구미호 어르신 '신우여'(장기용)와 쿨내나는 99년생 요즘 인간 '이담'(이혜리)이 구슬로 인해 얼떨결에 한집살이를 하며 펼치는 로맨틱 코미디다.

김도완은 극 중 '이담'의 절친인 '도재진'을 연기했다. 도재진은 이른바 '실연이 체질'인 순정남으로, 전직 구미호였다가 인간이 된 '양혜선'(강한나)과 풋풋한 로맨스를 펼친다.
"커플 케미 강한나, 최고의 파트너…밝고 순수한 감정 유지"
그는 '간동거'와의 첫 만남이 유쾌했다고 기억했다. 첫 리딩에서 주연인 이혜리, 장기용 등 배우들과 금세 친해졌다고 떠올렸다. 대본을 처음 봤을 때의 기억도 생생하다.

그는 "웹툰을 본 후 대본을 봤는데 '도재진'을 보며 어떻게 이 정도로 순수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순수한데 솔직함도 있어서 다채로운 매력이 많다는 점에서 끌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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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배우 김도완. (사진=어썸이엔티 제공) 2021.07.22. photo@newsis.com

순수한 매력의 '도재진'을 표현하기 위해 기존의 로코 드라마들을 참고했다. 그는 "재진이의 순수한 감정을 어떻게 표현할까 고민이 많았다"고 밝혔다.

"많은 영상을 찾아봤어요. '동백꽃 필 무렵'의 강하늘 선배님, '쌈, 마이웨이'의 박서준 선배님, '멜로가 체질'의 안재홍 선배님 등 작품을 참고했죠. 어떻게 말하고 표정을 쓰는지 봤고, 뭔가 몽글몽글하고 댕댕미 넘치는 모습의 결을 보여주려고 많이 노력했어요."

김도완은 '간동거'를 찍으면서 더 밝아졌다고 했다. 기존에 날카롭거나 감정 표현이 적은 역할을 주로 맡았는데, '도재진'을 연기하며 유쾌한 에너지를 많이 얻었다고 밝혔다.

"재진이를 연기하면서 말도 많이 하고 유쾌하게 지내려고 노력했어요. 재진이와 비슷한 결의 느낌과 환경을 조성하려고 했죠. 촬영할 때뿐만 아니라 그 기간에 재진이처럼 세상을 순수하게 바라보고 밝고 긍정적으로 생활하려 했고, 현장에서도 그 텐션을 계속 유지하려고 했죠."

실제 김도완과 '도재진'의 싱크로율은 50% 정도로 꼽았다. "성향 자체는 비슷할 수도 있어요. 하지만 사랑에 있어 무모하다 싶을 정도로 솔직한데, 표현방식이 저랑은 다르죠. 재진이는 맨날 술에 취하고 눈물이 많은 친구이지만, 저는 그렇게 취하지 않고 눈물도 없어요.(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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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배우 김도완. (사진=tvN '간 떨어지는 동거' 제공) 2021.07.22. photo@newsis.com

극 중 도도하지만 허당미 가득한 전직 구미호 '양혜선' 역의 강한나와는 사랑스러운 커플 케미를 선보였다. 김도완은 강한나와 전작 tvN 드라마 '스타트업'에 이어 다시 만났다. "'스타트업' 때 이미 친해졌기 때문에 서로 '간동거'를 한다는 소식에 너무 좋아했다"며 "진짜 최고의 파트너"라고 자랑했다.

"친해지는 과정이 필요 없이 어떻게 하면 재진이와 혜선이를 귀엽고 사랑스럽게 표현할 수 있을까 고민을 바로 같이 할 수 있었죠. 한나 누나와 얘기를 정말 많이 나눴어요. 누나가 아이디어가 많아서 믿고 따랐고, 로맨스 장면들이 잘 살았죠. 저는 최대한 따뜻하고 순수하게 혜선이를 대하려고 노력했어요."
"이혜리·박경혜와 코믹 케미…애드리브 난무·최고의 호흡"
쌍방향 로맨스에 "달달하고 따뜻했다"고 소감을 밝힌 그는 재진과 혜선 커플을 응원해준 시청자들에게 고마운 마음도 표했다. '대형 멍뭉미' 칭찬에는 "부끄럽다"고 쑥스러워했다.

"관용어 공부를 열심히 했다고 혜선이를 칭찬하며 머리를 쓰다듬는 장면에서 '강아지가 고양이를 쓰다듬는다'는 댓글이 인상 깊었어요. 또 혜선이가 돌아서서 가는데 제가 잡지 않자 다시 돌아오는 장면이 있는데, '버려진 댕댕이와 댕댕이가 붙잡지 않아서 속상한 주인'이라는 댓글도 기억나요.(웃음)"

귀여운 직진남 '도재진'처럼 김도완도 사랑엔 직진한다고 했다. "좋아하는 사람이 있으면 두려움 없이 표현하려고 노력해요. 솔직한 게 최고의 미덕이라고 생각하고, 제 감정을 숨기지 않아요. 머리로 계산하기보다는 가슴이 움직이고, 저 사람 손에 내 손이 닿고 싶다는 마음이 들면 직진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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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배우 김도완. (사진=tvN '간 떨어지는 동거' 제공) 2021.07.22. photo@newsis.com

극 중 '이담' 역의 이혜리, '최수경' 역의 박경혜와는 절친 3인방으로 코믹 케미도 뽐냈다. 그는 "너무 친하다 보니까 매신 찍을 때마다 애드리브가 난무했다. 신뢰가 있어서 서로 뭘 하든 받아줄 수 있었고, 최고의 호흡이었다"며 "특히 늘 주변 사람들을 챙기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보여준 혜리 누나를 보면서 많이 배웠다"고 밝혔다.

'간동거'는 사전 제작된 만큼, 부모님과 함께 시청자 모드로 봤다고 전했다. 그는 "아버지는 '재진이가 나 20살 때 같지 않냐'고 하고, 어머니는 '딸이 있다면 재진이 같은 친구를 만나야 한다'고 얘기하더라"라고 웃으며 "배우로선 편하면서 편하지 않았던 느낌"이라고 말했다.

금발로 새롭게 변신한 김도완은 차기작인 드라마 '아직 최선을 다하지 않았을 뿐'을 촬영 중이다.  "차기작은 재진이와는 정반대의 성향과 환경의 캐릭터다.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인간적으로나 연기자로서 계속 성장해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2017년 웹드라마 '열일곱'으로 데뷔해 꾸준히 작품 활동을 해온 그는 "데뷔 초에는 스스로 확신이 없었는데, 여러 작품을 경험하다 보니 이제는 조금 확신이 든다"고 돌아봤다.

 "(열일의 동력은) 욕심이죠. 첫 작품인 '열입곱' 때 기대치보다 못해 속상했어요. 부족함을 보완하고자 다른 결의 캐릭터를 도전했고 그렇게 몇 년이 흘렀어요. 다양한 상황 속 인물을 이해하려고 하면서 제 그릇도 조금씩 넓어졌죠. 여러 캐릭터를 만나면서 저 자신을 알아가고 그 과정이 행복해요. 앞으로도 다양하게 도전해보고 싶어요."


◎공감언론 뉴시스 aka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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