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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상반기 영업익 3.7조 '역대 최대'…올해 7조 넘긴다(종합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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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1/07/22 23:06:00
상반기 영업익 3조7530억…전년비 329.9% 증가
2분기 2조2006억 영업익 거두며 상반기 실적 견인
하반기도 실적 호조세 이어질 듯…철강價 강세 영향
2008년 사상 최대 영업익 7조1700억원 돌파 여부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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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포스코의 지난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2조2006억원으로 역대 분기 최고액을 기록한 22일 오후 서울 강남구 포스코 센터 모습. 2021.07.22. dahora83@newsis.com
[서울=뉴시스] 옥승욱 기자 = 포스코가 올 상반기 3조7000억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거뒀다. 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하반기에도 철강재 가격 강세에 따른 실적 호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일각에선 지난 2008년 7조1700억원을 넘어서는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올해 달성할 것이란 장밋빛 전망도 내놓고 있다.

포스코는 올 상반기(1~6월) 연결 기준 3조753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22일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선 329.9% 늘었다. 동기간 매출은 34조3612억원으로 21.6% 증가했다.

상반기 호조는 2분기 실적이 견인했다. 2분기 영업이익은 2조200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12.2% 증가했다. 동기간 매출은 33.3% 증가한 18조2925억원으로 집계됐다.

철강부문은 글로벌 철강 시황 개선과 수요산업 회복 등에 따른 판매가격 인상 및 판매량 상승으로 영업이익이 대폭 증가했다. 아울러 크라카타우포스코, 장가항포항불수강, 포스코마하라슈트라 등 해외법인 실적도 큰 폭으로 개선됐다.

글로벌인프라 부문에서는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철강 및 식량소재 트레이딩 호조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신성장부문에서는 포스코케미칼이 양극재 판매가격 상승 등 이차전지소재사업 영업이익 확대 등으로 견조한 실적을 보였다.

포스코는 올 하반기에도 실적 호조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 감산 기조와 함께 견조한 수요를 바탕으로 한 철강재 가격 강세가 실적을 견인할 것이란 전망이다.

김영중 마케팅 실장은 "지난 5월 중국 가격이 조정된 것은 중국 정부의 안정화 조치에 따른 것"이라며 "최근 재반등하고 있고, 미국 등 세계 각 국에서도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는 만큼 하반기에도 철강재 가격 강세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특히 자동차, 조선, 가전 등 전방산업의 견조한 수요가 가격 상승세를 이끌 것으로 판단했다. 김 실장은 "하반기에도 수요는 지속 강세를 보일 것"이라며 "상반기 자동차는 반도체 이슈로 제대로 생산하지 못했는데 하반기엔 반등이 예상된다"고 했다. 이어 "조선은 역대급 호황에 접어들었다. 3년치 건조물량을 확보하고 있다"며 "가전 또한 코로나19로 인한 언택트로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국내 가격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중국 상황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 실장은 "무엇보다 중국 정부의 정책 기조가 중요하다"며 "현재 중국 철강사 또한 탄소중립을 위해 감산을 시행하고 있다. 또한 가격 안정화를 위해 수출을 억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가격은 이런 중국의 영향으로 수급이 타이트해져 가격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김영중 실장은 가격 상승세가 내년까지 이어질 수도 있다고 봤다. 그는 "가격에 있어 주목해야 할 부분이 공급 측면"이라며 "글로벌 조강생산의 55%를 차지하는 중국 정부의 정책을 잘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 정부도 탄소중립에서 자유로울 수 없어 감산을 유도할 것"이라며 "중국 정부의 이같은 정책에 따라 철강재가 해외로 유출되는 것 줄어드는 것은 명확하다. 따라서 국내 공급은 계속해서 빡빡한 상황이 이어질 수 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결국 이 같은 추세가 국내 가격 상승세를 내년까지 뒷받침할 것이란 설명이다.

포스코는 이날 탄소 배출 감축 계획에 대해서도 밝혔다. 엄기천 철강전략실장은 "당사는 2030년까지 사업장에서 탄소 배출을 10% 감축하겠다 밝힌 바 있다"며 "2030년까지는 현재의 프로세스를 잘 유지하면서 생산 효율성을 높여 탄소 배출량을 줄이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2025년까지 감축 활동이 계획대로 된다면 배출량은 최근 3년 대비 평균 4~5%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중장기적으로는 철스크랩 비율을 30% 이상 다량 사용하는 기술을 국책과제에 포함해 2030년까지 기반기술 연구하는 것을 계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래기술로 주목받고 있는 수소환원제철은 아직 먼 얘기라고도 했다. 엄 실장은 "우선 2030년부터 전로를 순차적으로 개조해 나갈 것"이라며 "수소환원제철 기술은 2040년까지 기술 개발을 완료하고 이후 인프라가 충족되는 속도에 맞춰 적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고로에 수소를 사용하는 기술은 2040년부터 전환된다고 보면 된다"고 덧붙였다.

현재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는 조선사들과의 후판 가격 협상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영중 실장은 "조선업이 호조를 보이고 있는데 조선사들은 스팟으로 대응하는 고객이 아니다"며 "2~30년 관계를 맺어온 장기 고객이라 이들을 존중하며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건조량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후판 물량 또한 대폭 증가했다. 수출 물량을 내수로 전환하고 풍력, 산업기계 등 타산업 물량을 조선사에 대응하기 위해 전환하고 있다"며 "가격은 원료 가격을 기본으로 글로벌 시황을 고려해 책정했다. 타 수요산업 후판 가격을 고려해 제시했다. 협상을 진행하면서 합리적인 선에서 타결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okdol99@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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