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is

  •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NYT "태권도, 올림픽 약소국에 메달 안겨준 종목"

등록 2021.07.26 16:59:38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associate_pic

[서울=뉴시스] 키미아 알리자데가 영국과 중국 태권도 우승 후보들을 꺾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사진=난민팀 SNS) 2021.07.2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임종명 기자 = 대한민국을 상징하는 무술 '태권도'가 2020 도쿄 올림픽에서 특별한 주목을 받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25일(현지시간) '올림픽 약소국에게 태권도가 메달의 길이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

'개천에서 용 난다'는 속담이 무색할만큼 스포츠에서도 빈부격차가 드러나는 가운데, 태권도는 이 영향을 가장 덜 받는다는 시선이다.

NYT는 태권도가 2000년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이후 올림픽에서 상대적으로 선수가 적은 나라들에게 12개 이상의 메달을 안겼다고 전했다.

코트디부아르와 요르단은 사상 첫 올림픽 태권도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니제르, 베트남, 가봉은 첫 은메달을 땄다. 아프가니스탄의 유일한 올림픽 메달인 동메달도 태권도 종목에서 나왔다.

이번 도쿄 올림픽에서는 61개국 선수들과 난민 올림픽 팀 3명이 태권도에 출전했다.

NYT는 "태권도는 체조나 복싱 같은 스포츠의 높은 인지도나 대중적 시청률을 누리지 못할 수도 있다. 그러나 태권도는 수천만명, 특히 아프리카, 아시아, 중동에서 행해지고 있다. 이것의 인기는 부분적으로 비싼 장비도, 넓은 분야도 필요하지 않다는 사실에 있다"고 강조했다.

니제르 태권도 연맹 회장을 겸한 니제르 올림픽위원회의 이사카 이데 회장은 "니제르와 같은 가난한 나라에 태권도는 최고"라며 "비록 이 종목이 한국의 무술이지만 장비 없이 연습하기가 매우 쉽기 때문에 우리 것으로 만들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도쿄올림픽에서 여자 49㎏급에 출전한 태국의 파니팍 웡파타나낏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에서 동메달을 딴 이후 이번에는 태국 최초의 태권도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파니팍의 아버지 시리차이는 "딸이 조국을 자랑스럽게 해 황홀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NYT에 따르면 파니팍은 이번 금메달로 태국 정부로부터 36만5000달러(4억2157만원)을 받게 될 예정이다.

associate_pic

[엘알토=AP/뉴시스] 22일(현지시간) 볼리비아 엘 알토에서 태권도 사범 로라 로카(오른쪽)가 아이마라 부족 여성들에게 태권도를 가르치고 있다. 아이마라(Aymara)와 여성(Woman)을 뜻하는 말을 합친 '워미 파워'(Warmi Power)라고도 불리는 태권도 사범들은 아이마라 부족 여성들의 가정 폭력 피해 예방을 위해 5년 전부터 이들에게 태권도를 가르쳐왔다. 2021.07.23.


올림픽의 영광이 드문 나라에서 태권도 메달을 따낼수록 그 효과가 크다.

나세르 마잘리 요르단 올림픽위원회 사무총장은 남자 68㎏급 선수인 아흐마트 아부하우시가 태권도에서 요르단 사상 첫 올림픽 메달인 금메달을 땄을 때 요르단에서 3개월 만에 태권도복 5만벌이 팔렸다고 했다.

남자 68㎏급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우즈베키스탄의 울루그베크 라시토프는 3년 전 수도 타슈겐트 한 대학에 태권도 전문 학부 전체가 생겼다고 전하며 "우즈베키스탄은 올림픽 챔피언이 없다. 꿈만 같다"고 밝혔다.

여자 57㎏급에서 동메달을 차지한 대만은 2004년 아테네에서 사상 첫 금메달을 획득했다.

대만의 체육부장 장 샤오시는 "우리는 지난 몇 년 동안 돌파구를 만들어왔다. 하지만 다른 나라들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NYT는 태권도를 K팝과 K드라마, 김치볶음밥 등 K푸드 이전에 한국이 처음으로 성공한 문화 수출이었다고 분석했다.

태권도를 해외에 처음 선보였을 때 그들은 태권도를 '한국 가라데'라고 불렀다. 하지만 지금은 210개 회원국과 난민 대표팀 선수도 있을 정도로 빠르게 자리잡았다는 설명이다.

특히 2015년 세계태권도는 난민촌으로 태권도를 들여 오늘날 요르단, 터키, 르완다 등 난민 캠프에서도 선수들이 훈련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jmstal01@newsis.com

많이 본 기사

이 시간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