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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영화는 멈추지 않는다...작년 여름보다 개봉작 풍성

등록 2021.07.28 0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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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모가디슈' '방법:재차의' 시작
매주 2~3편 씩...싱크홀·인질등 출격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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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영화 '정글크루즈'.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손정빈 기자 = 이달 초 칸국제영화제에 참석한 봉준호 감독은 개막식에서 이런 말을 했다. "뤼미에르 형제의 영화에서 기차가 달린 이후로 수백 년 동안 이 지구상에서 영화는, 시네마는 단 한 번도 멈춘 적이 없다."

코로나 4차 대유행으로 사회적 거리 두기 단계가 최고인 4단계로 격상된 상황 속에서도 봉 감독의 이 말처럼 올해 여름 극장가엔 다양한 영화들이 멈추지 않고 개봉하고 있다. 28일 개봉하는 '모가디슈' '방법:재차의'를 시작으로 놓치면 아쉬울 만한 작품이 매주 2~3편 씩 잇따라 관객을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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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영화 '수어사이드 스쿼드'. *재판매 및 DB 금지

◇물량 공세

여름에는 역시 시원한 액션 영화가 어울린다. 이번 여름엔 지난해보다 더 많은 할리우드 대작 영화가 국내 관객을 만난다. 그중에서도 수천억원을 들여 물량 공세를 펼치는 영화 세 편이 차례로 개봉한다.

가장 눈에 띄는 건 에밀리 블런트와 드웨인 존슨이 주연을 맡은 '정글 크루즈'(감독 자우메 코예트세라)다. 제작비만 2억 달러(약 2300억원)를 쓴 이 영화는 아마존 강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액션 어드벤처물이다. 모든 병을 고칠 수 있는 꽃을 피운다는 신비의 나무를 찾아나선 여성 식물학자와 근육질 선장의 이야기다. 인디아나 존스 같은 영화를 좋아하는 관객에겐 안성맞춤이다. 이달 28일 개봉한다.

여름에 히어로 영화 한 편 안 보면 섭섭하다. DC코믹스의 가장 매력적인 여성 빌런으로 불리는 할리퀸의 모습을 볼 수 있는 '수어사이드 스쿼드'(감독 제임스 건)도 준비 중이다. 2016년 개봉한 동명 영화를 리부트(reboot)한 작품으로 독특한 캐릭터가 인상적이고, 전작보다 더 유머러스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마고 로비와 함께 이드리스 엘바, 존 시나, 실베스터 스탤런, 바이올라 데이비스 등 출연진 면면도 화려하다. 8월 중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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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영화 '모가디슈'. *재판매 및 DB 금지

◇재난을 뚫고

재난물 역시 여름 하면 떠오르는 장르다. 올해 여름엔 완전히 다른 스타일의 재난 영화 두 편을 만나볼 수 있다.

먼저 개봉하는 건 류승완 감독이 연출하고 김윤석·조인성이 주연을 맡은 '모가디슈'다. 소말리아 수도 모가디슈에서 내전이 발생하면서 그곳에 고립된 대사관 직원과 가족들의 생존기를 그린다. 단순히 이들이 어떻게 위기 상황에서 탈출하는지를 그린 게 아니라 북한 대사관 일행과 동행이라는 요소를 넣어 다양한 층위에서 메시지를 전달하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반면 '싱크홀'은 우리에게 익숙한 전형적인 설정의 재난 영화다. 서울 도심에서 초대형 싱크홀이 발생하고, 그곳을 탈출하려는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2012년 '타워'로 이미 재난 영화 성공작을 만든 김지훈 감독이 연출을 맡았고, 차승원·김성규·이광수·고창석 등이 출연했다. 8월11일 관객을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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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영화 '인질'. *재판매 및 DB 금지

◇이런 설정은 처음인데

독특한 설정으로 관객의 관심을 끄는 작품도 있다.

한국영화 '인질'(감독 필감성)은 최고 흥행 배우 황정민이 주연을 맡은 작품이다. 황정민은 이 작품에서 어느 날 갑자기 괴한들에게 납치된 1000만 배우 '황정민'을 연기한다. 살려면 도망쳐야 한다. 황정민의 처절한 탈출기를 이 영화에서 볼 수 있다. 8월18일 개봉 예정이다.

미스터리 스릴러의 대가라고 하면 누구를 떠올릴까. 아마도 많은 관객이 '식스센스'로 잘 알려진 M 나이트 샤말란 감독을 생각할 것이다. 이번에도 샤말란 감독은 전에 본 적 없는 이야기의 영화 '올드'로 관객을 찾는다. '올드'는 30분에 1년 씩 나이들게 되는 해변에 가게 된 어느 가족의 이야기를 그린다. 이 영화 역시 8월18일에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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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영화 '그린 나이트'. *재판매 및 DB 금지

◇영화 같은 세계

판타지 영화는 대형 스크린에서 봐야 딱이다. 올해 여름엔 극장에서 보면 더 재밌을 만한 판타지 영화도 줄줄이 개봉을 앞두고 있다.

한국영화 '방법:재차의'(감독 김용완)는 또 다른 형태의 좀비 영화다. 주술사에 의해 되살아난 시체인 재차의가 살인을 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지난해 초 방송된 tvN 드라마 '방법'의 후속작이기도 하다. 엄지원·정지소 등 드라마에 출연했던 배우들이 그대로 나와 세계관을 이어간다. 드라마 각본에 이어 영화 시나리오도 '부산행' 연상호 감독이 썼다. 28일 개봉한다.

'그린 나이트'(감독 데이비드 로워리)도 주목해야 할 판자지 영화다. '반지의 제왕' 시리즈 원작자인 J R R 톨킨이 중세 문학 걸작으로 손꼽히는 '가웨인 경과 녹색 기사'를 현대어로 해석해 내놓은 책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대작 판타지 액션 어드벤처물이다. 아서왕과 원탁의 기사 앞에 녹색 기사가 갑자기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데브 파텔, 알리시아 비칸더, 조엘 에저튼 등이 출연했다. 8월5일 공개된다.

휴 잭맨 주연의 '레미니센스'(감독 리사 조이)는 디스토피아 판타지 설정이 눈에 띄는 작품이다. 해수면이 상승하면서 지구 도시의 절반이 바다에 잠긴 가까운 미래가 배경이다. 여기에 과거 기억 중 일부를 선택해 다시 체험하게 해주는 기계도 등장한다. 이같은 설정을 바탕으로 사라진 연인의 뒤를 추적하는 한 남자의 이야기가 담겼다. 8월 중 관객을 만난다.


◎공감언론 뉴시스 jb@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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