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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친윤-반윤 갈등 속 '윤석열 원죄론' 놓고도 대립

등록 2021.07.27 17: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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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드루킹 재특검 주장에 당내 의견 갈려
수사 방관 文정권 정통성 부여 '원죄론' 제기
홍준표 "사건 은폐해놓고 이제와 무슨 자격"
"벼락 출세해 검찰 총장한 것을 참회해야"
친윤 정진석, 드루킹 주범 잡기 1인시위 제안
친崔 김용판 "특정 후보 하명에 의원들 실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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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시스] 야권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7일 부산 중구 자갈치시장을 방문, 킹크랩을 들어서 살펴보고 있다. 2021.07.27. (부산사진공동취재단).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박미영 기자 =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국민의힘 입당이 가시화되자 당이 친윤 대 반윤 구도로 나뉜 가운데 드루킹 댓글 조작사건과 관련한  '윤석열 원죄론'을 두고도 양측이 첨예하게 맞서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윤석열 원죄론은 김경수 경남지사가 드루킹 댓글 사건으로 유죄가 확정되자 윤 전 총장이 재특검을 주장한 게 발단이 됐다.

윤 전 총장이 서울중앙지검장 시절 드루킹 수사를 방관해 문재인 정권에 정통성을 부여했다는 게 원죄론의 핵심이다.

윤석열 원죄론을 주장하고 있는 쪽은 문재인 정권 탄생에 일정 부분 기여한 당사자인 윤 전 총장이 대선주자가 됐다고 해서 야권의  '문재인(드루킹) 몸통론'에 편승할 자격은 없다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당내 야권주자이자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의 피해자인 홍준표 의원이 당장 윤 전 총장을 저격했다.

홍 의원은 27일 페이스북에 "당시 사건의 은폐자로 지목됐던 분까지 나서서 자기가 몸담았던 문 정권의 정통성을 거론하는 것은 정말로 어불성설"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당시 경찰에서 김경수의 휴대전화 추적과 계좌추적을 하고자 했으나 영장을 기각한 것이 당시 중앙지검장이었던 윤석열 아니었나"라면서 "특검 요구는 피해자였던 저나 안철수 후보가 해야 할 몫"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그 좋던 투쟁의 시기를 놓치고 이제와서 재특검 운운하는 것도 우습다"라고도 했다.

홍 의원은 전날에도 "은폐 당사자로 지목됐던 분이 뒤는게 정치적으로 문제 삼을 사건은 아니다. 윤 후보님 주장대로 한다면 정통성 없는 정권에서 벼락 출세해 검찰총장을 한 것을 오히려 참회한다고 해야 정상 아닌가"라고 일침을 놓았다.

'친최(친 최재형)' 인사인 김용판 의원도 윤석열 원죄론 대열에 섰다.

김 의원은 "드루킹 특검이 태동된 배경은 당시 검찰의 수사 의지가 없었기 때문임을 직시해야 한다"라면서 "당시 중앙지검장이었던 사람이 바로 윤석열 아니냐"라고 따졌다.

그러면서 "선 자기반성과 자기 성찰이 이뤄진 후라야 어떤 정책이든 보다 큰 동력이 생김은 당연한 이치라 생각한다"라고 했다.

당 인사는 아니지만 앞서 범야권 주자인 장성민 전 의원(세계와동북아평화포럼 이사장)도 "윤 전 총장은 왜 국기문란 사건을 제대로 조사하지 않았는지, 2018년에 자유한국당이 댓글(수사)전문인 윤 전 총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특별수사본부를 구성해야 한다고 했을 때 왜 침묵했나"라며 윤석열 원죄론 확산에 공조했다.

대표적 친윤으로 '충청대망론'을 이끌고 있는 정진석 의원은 '드루킹 주범을 잡기 위한 릴레이 시위'를 제안하며 친윤 결집을 촉구하고 나섰다.

정 의원은 국민의힘 의원들의 단체 채팅방에 '드루킹 주범을 법정에 세우자'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의원들의 시위 동참을 독려했다.  자신이 1번 주자로 나서겠다라고도 했다.

표면적으로는 청와대로 몰려가 시위를 벌이자며 문 정부에 항의하는 모양새를 취했지만,  특검 재개를 주장하는 윤 전 총장에 힘을 실어주기 위한 차원이다.  윤 전 총장 지지 세력들이 앞장서 윤석율 원죄론을 희석시키기 위한 시도로도 읽힌다.

정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도 "당시 문재인 후보의 최측근인 김경수 하나를 구속하는 것으로 끝낼 일이 아니다. 허익범 특검이 '김경수 윗선'을 왜 수사하지 못했겠나"라며 윤 전 총장의 재특감 주장에 힘을 실었다.

이에 대해 김용판 의원은 "특정 후보가 어젠다를 던진 후 우리 당 의원들이 하명을 받아 실행하는 듯한 모습은 국민들 눈에 그리 아름답게 비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맞받아치며 친윤-반문 간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mypar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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