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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보수 텃밭 부산 공략…자갈치 가고 돼지국밥 먹고(종합)

등록 2021.07.27 17: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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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박형준 부산시장 회동하고 자갈치 등
"입당 결정 못해…캠프 합류 인사 징계는 부적절"
"남북통신선 복구, 북한 심기만 살피면 큰 의미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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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시스] 야권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7일 부산 중구 자갈치시장을 방문, 킹크랩을 들어서 살펴보고 있다. 2021.07.27. (부산사진공동취재단). photo@newsis.com

[서울·부산=뉴시스] 정윤아 최서진 기자 = 야권의 유력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7일 부산을 찾아 보수 표심 공략에 집중했다. 윤 전 총장은 국민의힘 의원들과 돼지국밥집에서 오찬을 하고 자갈치 시장 상인들을 만나는 등 민심을 파고들었다.

윤 전 총장은 이날 오전 부산 동구 북항재개발 현장에서 박형준 부산시장을 만나 지역 현안 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윤 전 총장은 이후 부산 주재 기자들과 간담회를 가지며 "부산은 국가가 소멸될 위기에서 전국에서 내려온 피난민들과 지역인들이 힘 합쳐 자유민주주의 체계 지켜낸 곳"이라며 "4.19의 동력이 된 부정선거를 규탄하는 민주시위가 부산,마산에서 일어나 독재정권을 무너뜨렸고 우리나라 민주화에 기여한 많은 정치적 인재들을 배출하고 민주화에 기여해왔다"고 했다.

윤 전 총장은 최재형 전 감사원장에 대한 질문을 받고 "법관 출신의 훌륭한 분이고 시작한 지 얼마 안됐는데 왕성하게 활동하셔서 야권 전체에서 볼 때 의미 있는 일"이라고 평가했다.

최 전 원장은 입당 후 첫 행보로 부산 해운대에서 쓰레기줍기 봉사활동을 한 바 있다. 또 정의화 전 국회의장, 김미애 국민의힘 의원 등 부산경남(PK)지역의 지지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 전 총장은 입당 시기에 대해선 "예측 가능성 가질 수 있도록 하겠다. 오래 기다리시지 않게 결론내서 알려드릴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국민의힘이 캠프에 합류한 당 인사들에 대한 징계를 검토하고 있는 것과 관련 "앞으로 본격적인 정치행로를 잡고 가기 위해 현실정치 활동을 하시는 분들의 조언을 받으려 캠프를 꾸린 것"이라며 "공당이기 때문에 그런 말이 나올 법도 하지만 바람직하지는 않다"고 밝혔다.

윤 전 총장은 이후 부산 중구에 위치한 민주공원을 방문해 추모하기도 했다.

윤 전 총장은 부산이 지역구인 장제원, 안병길 의원과 부산의 명물 돼지국밥, 현지 소주인 '대선'을 먹기도 했다.

이후 자갈치시장을 찾아 상인들과 간담회를 하며 고충을 듣기도 했다.

한 50대 여성은 자갈치 시장에서 '박근혜를 왜 구속시켰나'는 종이를 들고 윤 전 총장에게 항의하기도 했다. 보수 유튜버들과 윤 전 총장의 지지자들이 엉켜 욕설이 오가기도 했다.

윤 전 총장은 상인들을 만나 "학창시절부터 자주 찾던 곳이고 가장 부산적인 곳"이라고 했다.

자리를 같이한 장제원 의원은 "윤 전 총장이 대한민국을 변화시키고 정권교체를 이룰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이 아닌가 한다"며 "문재인 정권이 망친 서민의 삶과 대한민국 경제를 다시 일으켜 세우고 국민들이 다 잘 살 수 있게 할 수 있는 게 윤 전 총장이 아닐까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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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시스] 야권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7일 부산 중구 자갈치시장을 방문, 한 상인이 건넨 전복회를 맛보고 있다. 2021.07.27. (부산사진공동취재단). photo@newsis.com

윤 전 총장은 이후 기자들과 만나 자갈치 시장을 찾은 소감에 대해 "(상인분들이) 많이 힘든 거 같다"며 "높은 분들이 소상공인들의 애로사항을 느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단순히 표를 얻기 위해 쇼를 하는 게 아니라 정말 조용하고 내실있게 뒷바라지하는 게 정부의 역할이 아닌가 한다"며 "이 분들이 절 환영해주는 이면에는 정부가 이 분들에게 관심을 못 가졌다는 말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그는 재난지원금에 대해서도 "우리나라엔 중하위층이 많다"며 "취약계층으로서 도저히 근로할 수 없는 분들을 집중적으로 도와주면 인간다운 삶을 누릴 수 있는데 이걸 잘 사는 분들에게 꼭 나눠줄 필요가 있느냐"고 지적했다.

윤 전 총장은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당시 윤석열 검찰이 은폐했기 때문에 특검을 한 것'이란 비판에 "몇 번이나 이야기했지만 어이없다"며 "당시 특검에 전폭 지원했고 사건을 전부 이관하게 돼있었다. 중앙지검이 맡은 부분은 철저하게 수사해 공소유지를 했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40%대 지지율에 대해 "지지율 40%면 백성들이 아우성은 다 덮을 수 있다고 생각하느냐"며 "지지율이 정확히 뭘 의미하는지 해석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남북 연락통신선 복원에 대해 "해수부 공무원 사살, 개성연락사무소 폭발 등에 대해 이야기하는 게 아닌 북한의 심기만 살핀다면 큰 의미가 있겠느냐"고 했다.

한편 윤 전 총장의 부산 방문은 국민의힘 지지층 결집을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현재 윤 전 총장의 국민의힘 입당은 시기의 문제만 남은 상황이다.

국민의힘 의원 40명이 자신의 입당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하는 등 사실상 당내 지지기반이 탄탄한 상황이라고 보여진다.

여기에 보수텃밭으로 분류되는 부산을 찾아 존재감을 과시하며 다크호스로 떠오른 최 전 원장과의 차별화를 도모한 것으로 보인다.


◎공감언론 뉴시스 yoona@newsis.com, westj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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