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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보건 위기, 장기 봉쇄…전쟁 못잖은 시련·고비"(종합)

등록 2021.07.28 07:4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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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27일 7차 노병대회 진행…김정은 연설
정세 부정 언급…"역경에 멈추지 않을 것"
직접적 대외 비난 없어…"中열사들, 경의"
애국 헌신, 성과 등 강조도…"후손들 사명"
각지 참배, 공연, 노병 상봉, 무도회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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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지난 27일 북한 조선중앙TV는 김정은 조선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이 조국해방전쟁 참전열사묘를 참배했다고 방영했다. (사진=조선중앙TV 갈무리) 2021.07.2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심동준 기자 = 북한이 정전협정 체결 68주년인 27일, 7차 전국노병대회를 진행했다. 김정은 조선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이 참석, 정세를 부정 평가하고 내부 결속을 강조하는 방향의 연설을 했다. 직접적 대외 비난은 없었던 것으로 관측된다.

28일 북한 조선중앙통신, 조선의소리 등 매체들은 "7차 전국노병대회가 7월27일 수도 평양의 조국해방전쟁승리 기념탑 앞에서 성대히 진행됐다"며 "김정은 동지께서 대회에 참석하셨다"고 전했다.

대회 주석단에는 김 위원장 외  최룡해 당 중앙위 정치국 상무위원 겸 국무위원회 1부위원장 겸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조용원 정치국 상무위원 겸 중앙위 비서, 김덕훈 정치국 상무위원 겸 내각총리가 섰다.

또 "당과 정부의 간부들인 리일환·오일정·정경택·김영환 동지와 도 당 책임비서들이 주석단에 자리 잡았다", "박정천·권영진·리영길 동지를 비롯한 무력기관 책임일꾼들이 함께 나왔다"고 언급됐다.

대회에는 6·25 전쟁 참전자들과 전시 공로자들이 참여했다. 또 영웅적 공화국 무력 장병들과 새 세대 청년 대학생들, 혁명학원 교직원 및 학생 등이 참가했다고 한다.

북한은 6·25 전쟁은 조국해방전쟁으로 지칭하고, 정전협정 체결일은 '전승절'로 부르면서 기념해 오고 있다. 노병대회는 주요 전승절 계기 행사 가운데 하나에 속한다.

대회에서 김 위원장은 "오늘 우리에게 있어 사상 초유의 세계적 보건위기와 장기적 봉쇄로 인한 곤란과 애로는 전쟁 상황에 못지않은 시련의 고비가 되고 있다"고 현 정세를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전승 세대가 가장 큰 국난에 직면하여 가장 큰 용기를 발휘하고 가장 큰 승리와 영예를 안아온 것처럼 우리 세대도 그 훌륭한 전통을 이어 오늘의 어려운 고비를 보다 큰 새 승리로 바꿀 것"이라고 했다.

또 "사회주의 강국 건설의 여정에 지금보다 더한 역경이 닥친다 해도 우리는 절대로 멈춰 서지 않을 것이며 전승 세대의 영웅정신을 계승해 내세운 투쟁 목표들을 향해 줄기차게 돌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 전승 세대가 피로써 쟁취한 혁명의 전취물은 굳건하며 우리 국가, 우리의 사회주의위업은 양양하다"며 "전승 세대의 위대한 영웅 정신은 길이 빛날 것이며 대를 이어 굳건히 계승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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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지난 27일 북한 조선중앙TV는 김정은 조선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이 조국해방전쟁 참전열사묘를 참배했다고 방영했다. (사진=조선중앙TV 갈무리) 2021.07.2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연설에서 직접적 대미, 대남 발언은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반면 "우리 조국의 가장 어려운 시기에 제국주의 침략을 물리치는 한전호에서 고귀한 피를 아낌없이 흘린 중국 인민지원군 열사들에게 숭고한 경의를 표한다"는 언급은 있었다.

김 위원장은 "1950년대 영용한 조국 방위자들이 미 제국주의의 날강도적 침략을 결사적으로 격퇴해 오늘에 이르는 여러 세대 후손들이 노예의 수난을 모르고 자주적 인민의 존엄을 누릴 수 있었다"고 했다.

이외 "미제를 괴수로 하는 추종 국가 무력 침범자들을 꺾고 전승이라는 경이적 미증유 사변을 이뤄낸 전승 세대 공적이 있었기에 조국 운명과 미래는 구원될 수 있었다"는 등 발언을 했다.

연설에서는 경제사업 관련 헌신, 성과에 대한 촉구도 이뤄졌다. 김 위원장은 "폐허가 된 나라를 복구해야 할 막중한 일감들을 또 다시 어깨 위에 기꺼이 걸머진 것이 전승 세대"라면서 부각했다.

또 "전승 세대의 희생적이며 헌신적 투쟁이 있었기에 잿더미 위에서도 인민이 있고, 영토가 있고, 당과 정권이 있으면 얼마든지 새 생활을 건설할 수 있다는 주체의 철리가 빛나는 현실로 확증됐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전승 세대 후손들의 사명은 위대한 수령, 위대한 당의 영도 밑에 창조된 승리 전통과 영웅 정신을 빛나게 계승해 선열들이 일떠세운 이 나라를 더 강대하고 끝없이 번영하게 하는 것"이라고 요구했다.

한편 전날(27일) 북한에서는 7차 노병대회 외 다수의 전승절 관련 행사가 열렸다. 먼저 7차 노병대회 참가자 연회가 인민문화궁전, 옥류관,청류관,평양면옥 등에서 진행됐다.

연회에는 최룡해·김덕훈 당 중앙위 상무위원, 당과 정부 간부들이 참석했다. 연회에서도 "우리 인민은 노병 동지들이 창조한 고귀한 정신과 승리 전통을 이어나갈 것"이라는 등 연설이 있었다.

또 금수산태양궁전과 참전열사묘 등에 참배 인파가 몰렸으며, 중앙·지방 차원 경축 공연, 각 계층 근로자 및 청년 학생 차원의 전쟁노병 상봉 모임 진행 등이 이뤄졌다고 북한 매체들은 전했다.

아울러 개선문 평양체육관광장을 비롯한 평양 무도회장 등지에서 청년 학생 경축무도회도 열렸다. 북한 매체들은 "각 도 소재지들과 시, 군들에서도 청년학생 경축 무도회가 있었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w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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