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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 유곡리·두락리 고분군서 대가야 유물 추가 출토

등록 2021.07.28 10: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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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제30호분 발굴조사 성과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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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남원 유곡리·두락리 고분군 제30호분 발굴 현장 전경 (사진 = 문화재청 국립완주문화재연구소) 2021.7.28.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이현주 기자 = 전북 남원 지역에 위치한 대가야계 고분군인 사적 '남원 유곡리와 두락리 고분군' 대형 고분에서 화살촉, 무기 장신구, 항아리 등이 추가로 발굴됐다.

문화재청 국립완주문화재연구소는 사적 남원 유곡리와 두락리 고분군 제30호분에 대한 발굴조사 결과 가야계 고분의 매장주체부와 부장품을 넣는 별도 공간인 부장곽(관)이 확인됐고 봉분 외곽에서는 고려 시대 석곽묘(돌덧널무덤) 1기가 추가로 발견됐다고 28일 밝혔다. 

시신을 넣는 매장주체부는 덮개돌과 벽석이 무너지고 양쪽 단벽은 도굴이 심하게 이루어져 있었으나 도굴갱에서 미처 가져가지 못한 쇠 화살촉 다발과 토기 조각 일부가 확인되기도 했다.

특히 매장주체부 바닥에서는 일종의 깃발꽂이인 사행상철기(蛇行狀鐵器)와 5~6세기 신라·가야 고분에서 많이 출토되는 칼집 끝 장신구인 초미금구(鞘尾金具) 일부가 발견돼 무덤 주인의 신분을 추정해 볼 수 있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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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남원 유곡리·두락리 고분군 제30호분 초미금구 출토 양상 (사진 =문화재청 국립완주문화재연구소) 2021.7.28. photo@newsis.com

도굴되지 않은 부장곽에는 대가야 양식의 기대(器臺·그릇받침)와 항아리 30점이 다량으로 출토돼 부장품의 온전한 양상을 확인했다.

항아리에서는 서해와 남해에서 잡히는 우럭조개와 피뿔고둥도 수습돼 당대의 식문화와 남원지역을 중심으로 한 교역망을 추정해 볼 자료가 되고 있다.

무덤 봉분의 축조기법을 확인한 결과 시신을 안치한 매장주체부 주위를 흙둑처럼 볼록하게 쌓은 후 그 내부를 흙으로 채워 완성시킨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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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남원 유곡리·두락리 고분군 제30호분에서 출토된 부장곽 유물 노출 양상 (사진 = 문화재청 국립완주문화재연구소) 2021.7.28. photo@newsis.com

봉분 내부에는 작은 흙덩어리를 교차시켜 성토하며 봉분을 높게 쌓아 올렸는데, 이러한 방법은 경산, 고령, 함안 등지의 가야고분에서도 관찰된다.

남원 유곡리와 두락리 고분군은 1989년 첫 조사 후 몇 차례 조사를 거치면서 대가야계의 고분이 무리지어 존재하는 것을 확인한 바 있다.

이후 연차조사의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국립완주문화재연구소는 지난해 9월 고분군 발굴조사에 착수해 조사를 진행해왔고 이번 조사 성과가 그 첫 결과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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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남원 유곡리·두락리 고분군 제30호분 항아리 내 패각 출토 상태 (사진 =문화재청 국립완주문화재연구소) 2021.7.28. photo@newsis.com

올해 조사한 제30호분은 고분군 내에서 규모가 큰 고분에 속하며, 과거 금동신발과 청동거울 등 중요유물이 나왔던 32호분과 가까워 남원 아영면의 가야문화를 확인해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됐던 곳이다.

국립완주연구소는 오는 29일 오후 4시 발굴현장에서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공개한다. 앞으로의 조사 성과를 바탕으로 다른 지역의 고분 축조기술과 비교연구해 토목공학적 검토도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남원 유곡리와 두락리 고분군은 전북 지역에 위치한 대가야계 고분군으로, 영남지역의 가야 고분군과 함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추진 중이다.

 국립완주문화재연구소는 전라북도, 남원시와 적극적으로 협력해 유곡리와 두락리 고분군을 비롯한 전북 지역의 중요 문화유산에 대한 학술조사를 적극적으로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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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남원 유곡리·두락리 고분군 제30호분 봉분 조사 광경 (사진 = 문화재청 국립완주문화재연구소) 2021.7.28. photo@newsis.com




◎공감언론 뉴시스 lovelypsych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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