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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언론 "北김정은, 경제난에 남북통신선 복원"

등록 2021.07.28 11:2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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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뉴시스]작년 9월16일 경기 파주시 판문점 자유의집에 설치된 남북직통연락실에서 연락관이 북측에 연락을 취하는 모습을 시연하고 있다. 2021.07.28.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일본 언론은 28일 남북이 남북통신연락선을 13개월 만에 전격 복원하기로 합의한 배경에 대해 '북한의 경제난'을 꼽았다.

요미우리신문은 이날 "김정은이 자국의 어려운 경제상황으로 한국에 다가가는 모습"이라며 복구 배경에 대해 "북한의 심각한 식량부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신문은 북한 매체에서 이달 중순 이후 광범위한 가뭄이 일고 있다고 보도하고 있으며, 유엔식량농업기구(FAO)의 이달 보고서에서도 북한에서 올해 86만t의 식량 부족을 전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대책으로 하락한 대중국 무역 재개와 국제지원이 없으면 북한은 8월 이후 심각한 상황에 빠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요미우리는 미국의 개입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한국과의 긴장완화를 촉구하면서 북한의 경제상황 개선을 위한 어떤 조건을 걸었을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다.

요미우리는 또 한국에서는 내년 3월 대선이 있어 문재인 정부의 대북 유화노선이 이어지지 않을 가능성이 있어 북한이 그 전에 남북관계 개선에 나선 것이라는 견해도 있다고 소개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도 북한이 남북 연락통신선 복원에 나선 배경에 대해 "식량부족이 심각해지는 가운데, 문재인 정권에 대화 재개를 촉구해 해결책을 모색하려는 목적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닛케이는 그간 한국 정부는 도쿄올림픽 개최를 계기로 한 대화 재개를 추진하고 문 대통령은 올해 5월 방미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회담에서도 북한과의 비핵화 협상 재개를 호소했지만, 그간 북한은 미국을 추종하는 한국에 강한 불만을 표해왔다고 지적했다.

그런 북한의 태도를 변화시킨 요인에 대해 신문은 어려운 북한 국내 사정을 꼽았다. 작년 이후 대북 경제제재의 장기화 및 코로나19 감염 확산에 따른 중국과의 무역 중단, 거기에 수해까지 겹치면서 북한이 식량난을 겪고 있다고 신문은 설명했다.

이에 더해 올 여름에는 심각한 폭염과 가뭄까지 겹쳤다. 닛케이는 최근 김정은 위원장이 체중이 급격히 감소한 것도 식량난에 대한 북한 주민의 불만을 억제하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까지 나오고 있다며, 북한의 식량위기는 통치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hki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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