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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아신전' 김성훈 감독 "'킹덤 3'? 김은희 작가와 의기투합은 했죠"

등록 2021.07.28 16:3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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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물 아닌 92분, 장면 하나하나에 공들여"
전지현, 20년간 톱배우 증명..."아우라 남달라"
"전지현 아역, 당시 초딩 6학년 그 자체로 배우" 칭찬
K좀비-갓·경복궁등 세계인들에 전달 보람 느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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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넷플릭스 '킹덤: 아신전' 김성훈 감독. (사진=넷플릭스 제공) 2021.07.28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전 세계에 K-좀비 열풍을 일으킨 '킹덤' 시리즈가 92분, 단 한 회 에피소드의 '킹덤: 아신전'으로 돌아왔다.

김성훈 감독과 김은희 작가가 다시 만나 이야기를 북방으로 확장했고, 수많은 추측과 궁금증을 낳았던 아신 역으로 전지현이 합류해 기대치를 끌어올렸다.

지난 23일 공개 후 넷플릭스 전 세계 시청 순위 2위에 오르는 등 인기를 입증했지만 시리즈물에 익숙한 탓인지 평가는 극명하게 엇갈렸다.

28일 연출을 맡은 김성훈 감독을 화상으로 만나 작품에 대한 얘기를 나눴다.

'킹덤: 아신전'은 조선을 뒤덮은 거대한 비극의 시작인 생사초와 아신의 이야기를 담은 '킹덤' 시리즈의 스페셜 에피소드다. 시즌2 엔딩을 장식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긴 전지현이 주인공으로 나섰다.

김성훈 감독은 '킹덤' 시즌1, 2에 이어 '아신전'에서도 김은희 작가가 의기투합해 호흡을 맞췄다. 영화 '끝까지 간다'(2014), '터널'(2016) 등으로 흥행 감독 반열에 오른 그는 '킹덤' 시리즈로 글로벌 입지를 넓히고 있다.

김 감독은 러닝타임 92분의 '아신전'에 대해 "또 다른 새로운 경험이었다. 시리즈물로 아니고 길이로 따지면 영화에 가깝지만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넷플릭스를 통해 서비스되는 스페셜 에피소드였다"며 "짧은 시간이기에 매분, 매 장면 우리가 할 수 있는 최대치를 담아보고자 했다. 가장 많은 시간 고민하고 장면 하나하나에 공을 들였다"고 밝혔다.

이어 "시리즈물과 아신전의 차이는 나도 배워나가는 중이다. 스페셜 에피소드 1편인데 "'킹덤'의 기존 시리즈보다 더 밀도 있게 상징적으로 표현하려 시도했다"며 "화면의 질감이나 색감 등 영상미에 집중했는데 보시는 분들께 정확히 전달됐는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시청자 반응과 관련해서는 "당연히 호가 많다면 기쁘지만, 불호에 대해선 '왜 그랬을까? 어떤 문제 때문에 그랬을까?' 다시 한번 고민해보는 그러한 과정이다"고 했다.

세 번째 호흡을 맞추는 김은희 작가에 대해서는 "처음 '킹덤'을 같이 하기로 한 것도 김 작가의 글에 대한 확신, 태도에 대한 신뢰가 있었기 때문"이라면서 "세 번째 작업을 하다 보니까 더는 말로 하지 않아도 될 정도가 됐다. 특히 '킹덤'의 지향점에 대해서는 서로 생각이 같다"고 신뢰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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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킹덤 아신전 스틸 (사진=넷플릭스 제공) 2021.07.1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배우 전지현에 대한 칭찬도 아끼지 않았다. 김 감독은 "어린 아신이 달려가다가 성인으로 바뀌는 장면이 첫 촬영이었는데 그 한 컷만으로 20여년 동안 아시아의 톱배우로 자리 잡고 있는 이유를 증명해냈다"며 "잠깐 감정을 잡고 집중해서 깊은 한을 표현하는데 배우가 풍기는 아우가 남달라 놀랐다"고 극찬했다.

전지현이 중반 이후 본격적으로 등장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전지현의 등장 시점이 '너무 뒤에 나오는 거 아니냐?'는 질문을 들었다"며 "이 작품은 아신의 전사이자 조선 생사역의 시초다. 아신의 엄청난 분노와 행위에 정당성을 부여하기 위해서는 아신이 어떠한 삶을 살아왔는지 지난하게 느껴질 수도 있는 과정이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전지현의 아역을 맡은 배우 김시아에 대해서는 "작품에서 목도해야 할 화면이나 감정이 어린 친구가 감당하기 쉽지 않았을 것으로 생각해 10대 후반이나 20대 초반 정도까지 생각했는데 오디션에서 압도적인 두각을 나타냈다"며 "당시 초등학교 6학년이었다. 성인과 아역을 구분할 것 없이 '이 친구는 그냥 배우다'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칭찬했다.

'킹덤'은 한국적 배경과 서구적 소재의 신선한 만남으로 세계적인 신드롬을 몰고 왔다. 빠른 속도의 K-좀비와 정적이고 아름다운 조선의 풍광 및 궁궐, 의복, 우아한 갓 등 한국의 신선한 이야기와 멋을 전 세계에 알렸다는 평가다. 시즌1과 시즌2 모두 뉴욕타임스 최고의 인터내셔널 TV쇼 톱10에 선정되고, 로튼 토마토에서 96%(6월 말 기준) 신선도를 기록하는 등 평단과 시청자 모두에게 호평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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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넷플릭스 '킹덤: 아신전' 김성훈 감독. (사진=넷플릭스 제공) 2021.07.28 photo@newsis.com



그는 '킹덤'이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것에 대해 "갓이나 경복궁 등 우리에게는 너무나 익숙한 선과 색, 아름다움을 작품을 통해 세계인들에게 전달했을 때 가장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또 "한 번은 다른 작품을 촬영하기 위해 모로코에 갔는데 많은 분이 '킹덤'을 보시고 호의적으로 대해주셔서 작품에 감사했다"고 에피소드를 전하기도 했다.

'킹덤' 시즌3 제작 및 연출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귀띔했다. 김 감독은 "같은 시리즈의 작품을 연이어 연출하면서 반복적이라고 느껴진다면 묶여있고 싶지 않을 것"이라며 "아신전'을 찍으면서 고향 같은 안정감 속에서도 새로움을 느꼈다. 기존 줄기에서 다른 가지를 뻗어 나가는 것도 새로운 도전이 될 수 있다는 걸 배웠다"고 언급했다.

이어 "'킹덤 3'가 만들어질지 확답하기는 어렵지만, 김 작가님과 사석에서 의기투합한 것은 사실이다"며 다음 시즌에 대한 기대를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kje132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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