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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팀 협약 무색…與 대선주자, 백제 발언·盧탄핵 난타전

등록 2021.07.28 19: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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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경선후보 첫 TV토론회서 물고 물리는 혈전
이재명·이낙연 잽…"오락가락" vs "공약 이행 낮아"
백제 공방…이재명 "이낙연, 지역주의 망령 소환"
盧탄핵 추궁…정세균 "이낙연 말 국민이 믿을까"
李·李·秋 "서운한 후보 있다"…尹 완주 못해 입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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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들이 28일 서울 중구 매경미디어센터 MBN스튜디오에서 열린 본경선 TV 토론회에 앞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용진, 정세균, 이낙연, 추미애, 김두관, 이재명 후보. 2021.07.28.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정진형 한주홍 김지현 이창환 윤해리 여동준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선경선에 나선 이재명·김두관·정세균·이낙연·박용진·추미애(기호순) 후보는 28일 첫 TV토론에서 여러 이슈를 놓고 난타전을 벌였다.

MBN과 연합뉴스TV가 공동 주관한 민주당 경선후보 토론회에서도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찬반, 지역주의 논란 등 캠프 간 가시돋힌 공방을 주고받았던 이슈가 어김없이 나와, 앞서 가진 '원팀 협약식'이 무색할 정도였다.

이재명·이낙연 잽…"오락가락" vs "공약이행 낮아"
여권 1,2위인 이재명, 이낙연 후보는 초반부터 잽을 주고 받았다.  이낙연 후보는 "국회에 대한 태도가 오락가락하는 것 같다"면서 '재난지원금 날치기' 발언, 야권의 전국민지원금 합의 번복 비판, 민주당의 법제사법위원장 양보 합의 파기 요구 등을 열거한 뒤 발언에 원칙이 없다는 비판을 했다.

이어 이낙연 후보가 "어떤 게 진심이냐"고 따져 묻자, 이재명 후보는 "왜 상황에 따라 말이 바뀌느냐는 말인 것 같은데 제 말이 바뀐 게 아니라 상황이 바뀐 것"이라고 맞받았다.

이재명 후보는 이에 "오히려 묻고 싶다. 이 전 대표가 상황에 따라 태도를 바꾼 게 진짜 문제"라며 "참여정부 때는 대통령 사면권 제한하자고 주장하다가 그 후에는 전직 대통령을 사면하자고 했다. 그러다 또 상황이 바뀌니 사면하지 말자고 하는 게 문제다. 언론개혁도 반대하다가 태도를 바꿨는데 그게 더 문제 아니냐"고 날을 세웠다.

이재명 후보는 또 "왜 그렇게 공약 이행률이 낮은가. 못 지킬 약속을 한 건지, 지킬 수 있는데 안 한 건지 궁금한다"고 역공을 폈고, 이낙연 후보는 "내가 2014년 7월 전남지사에 취임해서 2015년 공약 이행률을 보면 21개 중 20개를 이행한 걸로 평가받았다"고 반박했다. 또 총리 시절 성과를 묻는 질문에는 조류 인플루엔자 등 감염병과 산불 대응을 꼽았다.

백제 공방…이재명 "이낙연, 지역주의 망령 소환"
이재명 후보의 '백제 발언'을 둘러싼 영호남 지역주의 공방도 재연됐다. 정세균 후보가 "은연중에 호남 불가론을 얘기한 것으로 읽힌다. 납득이 안 된다"고 사과를 요구하자, 이재명 후보는 "인터뷰 맥락을 보면 지역을 얘기한 게 아니다"라며 "전문을 읽어보면 알 것"이라고 받아쳤다.

이재명 후보는 "이 전 대표가 당대표 선거를 하며 우리 사무실에 왔을 때도 같은 말을 했다"면서 "덕담 겸 진심으로 그 말씀을 드렸다"면서 거듭 '덕담'에 방점을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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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들이 28일 서울 중구 매경미디어센터 MBN스튜디오에서 본경선 첫 TV 토론회를 준비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용진, 정세균, 이낙연, 추미애, 김두관, 이재명 후보. 2021.07.28. photo@newsis.com


그러자 지역주의 논란을 가장 먼저 제기한 이낙연 후보는 "나를 만났을 때 '백제' 발언은 없었다"고 반박한 뒤 "지역은 우리 사회의 상처다. 상처는 아픈 사람의 입장에서 볼 필요가 있다"고 응수했다.

이에 이재명 후보도 "날 지역주의로 공격하기 위해 지역주의의 망령을 끌어낸 것에 대해선 책임질 필요가 있다"면서 "없는 사실을 가짜로 만들거나, 있는 사실을 왜곡해 공격하는 걸 흑색선전이라 한다"고 역공했다.

盧탄핵 추궁…정세균 "이낙연 말 국민이 믿을까"
최근 상승세를 탄 이낙연 후보도 집중공격의 대상이 됐다. 정세균 후보는 2004년 노 대통령 국회 탄핵을 언급하며 "동아일보는 이낙연 후보가 찬성으로 돌아섰다고 명시적으로 보도했고, 당시 후보는 입장을 분명히 하지 않고 무덤까지 가져가겠다고 하다가 최근 탄핵에 반대했다고 했다"고 포문을 열었다.

정 후보가 "태도를 바꾼 이유가 뭔지, 진실이 뭔지 밝히라"고 지적하자, 이낙연 후보는 "거듭 말하지만 탄핵에 반대했다"면서 "그 당시 민주당(새천년민주당) 내부의 고통을 잘 이해할 것이다. 그것 때문에 내가 말하지 않았던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자 정 후보는 "좀 모호한 것 같다"면서 고개를 가로 저었다.

정 후보는 마무리 발언에서도 "국민이 탄핵에 반대했다는 (이낙연 후보의) 그 말을 믿어야 할까"라며 "그래서 말과 행동에 일관성이 없다. 그리고 무덤까지 가져간다고 하다가 태도를 바꾼 것도 이해관계 때문이 아니냐"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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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들이 28일 서울 중구 매경미디어센터 MBN스튜디오에서 열린 본경선 첫 TV 토론회에 참석하며 인사하고 있다. 왼쪽부터 정세균, 이재명, 이낙연 후보. 2021.07.28. photo@newsis.com


기본소득을 둘러싼 설전도 반복됐다. 박용진 후보는 "최재형 후보와 논쟁에서 '(월) 8만원을 20년 모으면 8000만원 목돈'이라고 했던데 소멸성 지역화폐를  내수진작의 경제정책이라고 했다가 이런 식으로 얘기하니까 우왕좌왕하는 거 아니냐"고 힐난했다. 이재명 후보는 "말을 바꾼 것이 아니고 소비는 대체될 수 있다"고 해명했다.

李·李·秋 "서운한 후보 있다"…尹 완주 못해 입모아
후보들은 OX 푯말을 들며 속내를 털어놓는 시간도 가졌다. '경선과정에서 나를 서운하게 한 후보가 있다'는 질문에는 이재명, 이낙연 추미애 후보가 'O' 푯말을 들었다. 사회자가 누군지 밝힐 수 있는 지를 묻자 이재명 후보는 "굳이 누구라고 말할 필요는 없겠다"고 웃어넘겼고, 이낙연 후보도 "말 안 할래요"라고 말을 아꼈다.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에 대해선 이 전 대표와 정 전 총리는 O,X가 적힌 푯말을 세로로 세우며 어느 쪽도 고르지 않은 반면, 나머지 네 후보는 모두 'X'를 택해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정 전 총리는 "사면권은 대통령의 고유 권한"이라고 했고, 추미애 후보는 "사면해선 안 된다"고 잘라 말했다.

대선에서 맞붙을 야권 후보를 묻는 질문에는 세갈래로 나뉜 모습을 보였다. 박 의원과 정 전 총리는 유승민 전 의원을, 추 전 장관과 김 의원은 홍준표 의원을 각각 꼽았고, 이 지사와 이 전 대표는 윤석열 전 총장을 지목했다.

윤 전 총장의 이름 옆에 '??'라고 물음표 두개를 붙인 이 전 대표는 "윤석열씨에게 물음표를 2개나 썼다.자신이 없다"고 했다. 윤 전 총장의 중도하차 가능성을 제기한 셈이다. 추미애 후보도 윤 전 총장을 겨냥해 "우리는 다 안다. 본선 끝까지 가지 못할 것 아니냐"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formation@newsis.com, hong@newsis.com, fine@newsis.com, leech@newsis.com, bright@newsis.com, yeodj@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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