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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서울 백화점·마트 종사자 화이자·모더나 접종 추진

등록 2021.07.29 16: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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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28일 90개소 4만4000여명 신청

지자체 자율접종 일환…일정은 미정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집단감염으로 임시휴점했던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의 영업이 재개된 13일 오전 서울 강남구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에서 고객들이 QR코드 체크와 체온측정후 입장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사진) 2021.07.13.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집단감염으로 임시휴점했던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의 영업이 재개된 13일 오전 서울 강남구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에서 고객들이  QR코드 체크와 체온측정후 입장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사진) 2021.07.1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정현 기자 = 서울시가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시내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 대형유통업체 종사자를 대상으로 백신 우선접종을 추진하고 있다.

29일 유통업계와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26일부터 28일 낮 12시까지 시내 백화점·대형마트를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 희망자 명단을 제출받았다.

대상자는 '백화점 및 대형마트 상시 종사자'로 해당 영업장 운영에 필요한 인력으로 한정했다. 백신 접종을 거부한 이력이 있거나 우선접종 기회가 있었으나 맞지 않은 미접종자는 대상에서 제외됐다.

시는 접종 연령을 만 18세부터 49세까지로, mRNA 백신(화이자 또는 모더나)을 맞을 예정이라고 유통업체들에 안내했다. 신청 규모는 시내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 대형유통매장 90개소에서 4만4000여명이다.

이번 접종은 지방자치단체 자율접종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시는 정부로부터 자율접종 백신 물량 60만2000회분을 배정받아 지난 13일 1차, 26일 2차 자율접종을 시작했다. 대형유통매장 종사자 대상 접종 일정과 계획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이른바 '4차 대유행'으로 대형유통매장이 코로나19 집단감염의 진원지로 지목되면서 백신 우선접종을 추진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관련 150여명이 확진됐다. 이 가운데 직원은 100명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 여의도 더현대서울, 압구정 갤러리아백화점 등에서 다수 직원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시는 불특정 다수가 이용하는 매장의 특성을 고려해 서울 소재 백화점(32개) 종사자, 협력업체, 파견근무 종사자 약 12만8000명을 대상으로 다음달 21일까지 선제 진단검사를 받으라는 행정명령을 내린 상태다.

유통업계도 시에 종사자 대상 백신 우선접종을 사전에 건의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백화점 등 유통업계 관계자들은 지난 20일 시와의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집단감염 관련 간담회에서 이같은 내용을 건의했다.

시 관계자는 "지방자치단체 자율 접종으로 배정된 백신 물량으로 이뤄진다"며 "확보된 물량이 어느 정도 있어 감염 확산이 많은 대형유통매장 종사자부터 우선 접종 대상에 포함시킨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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