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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궁金' 안산 페미니스트 논쟁에 외신 "온라인 학대"

등록 2021.07.30 10:57:26수정 2021.07.30 10:5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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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일본)=뉴시스] 최진석 기자 = 대한민국 양궁 대표팀 안산이 25일 오후 일본 도쿄 유메노시마 양궁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양궁 여자단체전 8강전에 출전해 활을 쏘고 있다. 2021.07.25. myjs@newsis.com


[서울=뉴시스] 임종명 기자 = 도쿄올림픽 양궁 3관왕에 도전하는 안산 선수에 대한 페미니스트 논쟁이 불거지자 해외에서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최근 국내에서는 안 선수를 향한 온라인 공격이 이어지고 있다. 안 선수가 짧은 머리(숏컷)이고, 여대에 재학 중인 점, 일부 여성 중심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사용하는 단어를 쓴 적이 있다는 점 등을 이유로 페미니스트 조건을 갖췄다는 이유에서다.

일부 남성 네티즌들의 페미니즘 논란이 불거지자 연예계와 정치권에서도 나서 이러한 여성 혐오를 비판하고 있다.

29일 외신들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우리나라 일부의 안티 페미니즘 정서를 이야기하며 '온라인 학대'라는 입장이 대부분이다.

CNN은 "일부 (한국) 남성들은 안 선수가 (짧은) 헤어스타일을 선택한 것이 그가 페미니스트임을 시사한다고 말했으며 그들 중 일부는 그(안 선수)에게 사과를 요구하고 심지어 올림픽 타이틀을 박탈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대한민국양궁협회 홈페이지에는 그(안 선수)를 지지하는 응원 메시지가 최소 1500개 쇄도했다"고 전했다.

BBC방송은 "한국의 일부 정치인과 연예인들은 짧은 머리를 한 사진을 올리며 안 선수에 대한 지지를 나타냈다"고도 했다.

로이터 통신은 "한국 양궁 선수 안산의 짧은 머리 모양이 국내에 반 페미니스트 정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보도했다.그러면서 이러한 현상을 '온라인 학대'로 규정했다.

뉴욕타임스 서울 지부 기자인 켈리 카술리스 조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헤어스타일이 여전히 논란이 될 수 있다는 걸 보여주는 페미니스트 반대 운동의 한 사례"라고 지적했다.

BBC의 한국 특파원 로라 비커는 켈리 카술리스 조의 글을 리트윗하며 "(양궁 선수에게) 헤어스타일은 아무 상관이 없다. 이건 자신들의 이상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여성을 공격하는 소수의 목소리일 뿐"이라고 했다.

이어 "한국이 성 평등 문제를 해결하고 사상 최대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려면 이 문제를 정면으로 다뤄야 한다"고 지적했다.

안산은 이날 일본 도쿄의 유메노시마공원 양궁장에서 한국 하계올림픽 사상 첫 3관왕 역사에 도전한다. 양궁 여자 개인전 16강에서는 2007년 일본으로 귀화한 하야카와 렌(한국명 엄혜련)과 맞붙어 세트스코어 6대4로 승리, 8강에 진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mstal0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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