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아이오닉5', 구매자 절반이 '50대 이상'
[서울=뉴시스]김병문 기자 = 9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1 xEV 트렌드 코리아'의 현대차 부스에 전기 자동차 아이오닉5가 전시돼 있다. 2021.06.09. [email protected]
현대차는 지난 6월까지 출고된 5700대의 아이오닉 5를 선택한 개인 구매 고객을 기준으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일 밝혔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아이오닉 5를 선택한 고객들의 연령대는 ▲50대(31.1%) ▲40대(27.6%) ▲60대 이상(20.6%) ▲30대(16.8%) ▲20대(3.8%) 순이었다. 50대 이상의 중장년층의 비율이 절반 이상을 차지한 것이다.
성별로는 남성의 비율이 75%로 높았다. 이 같은 연령별·성별 구매자 비율은 기존 자동차 주요 소비층 비율과 크게 다르지 않아 내연기관차에 익숙했던 고객들이 전기차인 아이오닉 5를 선택했다는 게 현대차의 분석이다.
지역별 구매 비중을 살펴보면 ▲서울·경기·인천 수도권 32.8% ▲경상·부산·대구·울산 28.4% ▲충청·대전·세종 16.6% ▲전라·광주 11.0% 등 전기차 충전 인프라가 안정된 곳을 중심으로 아이오닉 5 고객이 많았다. 수도권에는 2만9000여곳, 경상·부산·대구·울산에는 1만9000여곳의 전기차 충전소가 구축돼있다.
선택품목 비중을 보면 아이오닉 5 고객들이 주로 편리함과 안전을 추구하고 있다는 점이 드러났다.
트림별 패키지 선택품목을 기준으로 했을 때 익스클루시브 트림을 구매한 고객들의 69.4%가 현대 디지털 키, 스마트폰 무선충전, 하이패스 시스템, ECM 룸미러, 레인센서 등이 포함된 컨비니언스 패키지를 적용했다.
컨비니언스와 현대 스마트센스가 기본으로 포함된 프레스티지 트림을 선택한 고객들의 경우 안전한 주차 및 출차를 도와주는 파킹 어시스트 패키지(후측방 모니터·서라운드 뷰 모니터·후방 주차 충돌방지 보조·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를 33.3%가 택했다.
개별 선택품목으로는 차 안에서 220V의 일반 전원을 연결할 수 있는 실내 V2L이 31.7%로 가장 많핬다. 실내 V2L을 이용하면 차 안에서 노트북으로 장시간 업무를 처리하거나 전력 공급이 필요한 여러 전자기기를 사용할 수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 밖에도 아이오닉 5를 경험한 수많은 고객들이 전기차 라이프를 즐기고 있었다"며 "아이오닉 5를 중심으로 만들어 나갈 새로운 모빌리티 문화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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