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is

  •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與, '이심송심' 논란 일축…"선수 라커룸 들어간 적도 없어"

등록 2021.08.02 11:55:38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민주연구원 대선 정책 기획안에 '기본소득' 포함돼 논란
최재성, 송영길에 "심판은 당장 선수 라커룸서 나와야"

associate_pic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8.02.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한주홍 권지원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대선 후보 경선에서 송영길 대표가 이재명 경기지사를 지원한다는 '이심송심' 논란이 재점화되는 데 대해 "송 대표는 선수의 라커룸에 들어간 적도 없다"며 일축했다.

고용진 수석대변인은 2일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최재성 전 청와대 정무수석의 송 대표 비판과 관련해 "마치 당 대표가 특정 후보 공약을 당의 대표 공약에 반영하는 것처럼 (지적)하는 건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지도부 핵심 목표는 대선 경선의 공정한 관리이고, 그를 통한 대선 후보의 경쟁력 확보, 이어지는 대선승리"라고 말했다.

고 수석대변인은 "따라서 이를 해치는 어떤 행위를 지도부가 할 이유가 없다. 외부에 있는 인사들도 지도부 방침과 방향에 믿음을 갖고 적극 호응해 달라"며 "송 대표가 선수의 라커룸에 들어간 적이 없기 때문에 나올 일도 없다. 앞으로도 들어가지 않을 것이고, 심판으로서 공정한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최 전 수석은 이 지사의 핵심 대선 공약인 '기본소득'이 당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의 대선 정책 기획안에 포함돼 있다는 것을 문제 삼았다. 최 전 수석은 "오얏나무 아래에서 갓끈을 매는 정도를 넘어섰다"며 "심판 역할을 하는 당 지도부와 보직자는 당장 선수 라커룸에서 나와야 한다"고 송 대표를 직격했다.

고 수석대변인은 기본소득 공약과 관련해서도 "생활기본소득이 원팀협약식에서 나온 이야기"라며 "논의를 해야 할 대상이지 당의 대선 공약으로 확정된 게 아니다"고 해명했다.

이어 "확정된 것처럼 말하는 건 사실관계가 틀린 지적"이라며 "9월 말까지 1차 안을 만들고, 10월에 대선후보가 결정되면 그때 후보와 논의해서 다시 만들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금은 기획·계획 단계"라며 "그 과정에서 연구원이 연초부터 준비해온 핵심 테마를 중심으로 후보에게 제시하고,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당 대표나 지도부와 논의를 거쳐서 만들어진 안건도 아니다"고 '이재명 편들기'라는 지적에 거듭 선을 그었다.

앞서 지도부의 '이재명 편들기' 논란이 일자 당 공약 작업을 주도하는 민주연구원장인 노웅래 의원은 페이스북에 "지도부를 흔들면 안 된다"며 "송영길 지도부가 공정한 심판이 아니라고 오해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반박했다.

노 의원은 "민주연구원의 생활기본소득 연구는 전임 이낙연 대표 시절, 홍익표 연구원장 때 연구한 주제다. 송 대표 취임 이후 별도 연구한 바가 없다"며 "기본소득 주제는 어느 한 후보만의 것이 아니다. 연구원은 신복지에 관한 연구도 하고 있고, 정부 조직 개편과 모병제에 관한 연구도 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이 같은 해명에도 이낙연 캠프에서는 반발이 나왔다.

이낙연 대표 체제에서 민주연구원장을 지냈고, 현재 이낙연 캠프 정책총괄본부장을 맡고 있는 홍익표 의원은 페이스북에 반론을 올려 "사실과 다른 주장"이라며 "당시 복지체계와 관련해서 2030년까지 세대별, 계층별 소득지원 방안을 준비했으며, 이는 기존 복지체계의 연장선이지 현재 논의되고 있는 기본소득과는 전혀 관련이 없다"고 반박했다.

홍 의원은 "원장 재직시 마지막 버전 목차를 보면 현재의 것과 다른 것도 많고 기본소득은 언급조차 없다"며 "송 대표와 지도부는 거짓으로 당장의 비판을 모면하려 하지 않길 바란다"고 날을 세웠다.

공보단장을 맡고 있는 정운현 전 국무총리 비서실장도 페이스북에 "송영길 대표가 이재명 후보 편을 든다는 오해를 산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라며 "공정해야 할 심판이 이러면 안 된다"고 적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hong@newsis.com, leakwon@newsis.com

많이 본 기사

이 시간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