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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바이오산업계, 토종식물자원 빅데이터 구축·활용 협력

등록 2021.08.03 14: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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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2년까지 토종식물자원 1035종 빅데이터화

유전자·소재 800건 이상 발굴…바이오산업 성장

[전주=뉴시스] 식물 설명회를 진행 중인 모습.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전주=뉴시스] 식물 설명회를 진행 중인 모습. (사진=뉴시스 DB).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정성원 기자 = 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 등 정부 소속·산하기관은 3일 오후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한국바이오협회 등 산업계와 '토종식물자원 생명 정보 빅데이터 산업적 활용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생물자원을 활용해 발생하는 이익을 공유하는 내용의 '나고야의정서'가 발효된 후 토종식물자원을 비롯한 유전자원 권리 주장이 강화하는 추세다.

토종식물자원을 산업적으로 활용하려면 실물 자원 보존과 함께 생체 설계도인 유전체(게놈) 디지털 빅데이터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에 환경부, 해양수산부, 농촌진흥청, 산림청은 '한반도 토종식물자원 생명 정보 빅데이터 구축전략'을 수립했다.

정부는 토종식물자원 1317종 32만여점의 생명 정보를 확보해 2032년까지 우리나라 식물보유자원 8073종의 16%인 1035종을 빅데이터화한다. 또 800건 이상의 유전자·소재를 발굴해 첨단 바이오산업 신성장 동력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번 업무협약에 참여하는 정부 소속·산하기관은 ▲국립생물자원관 ▲국립생태원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국립농업과학원 ▲국립산림과학원 ▲국립수목원 ▲국립해양생물자원관 등이다. 정부 소속·산하기관은 국내 토종식물자원을 확보해 생명 정보를 구축해야 한다.

한국바이오협회, 한국종자협회,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 농생명빅데이터협회, 한국양묘협회 등 산업체는 생명 정보를 기반으로 바이오 제품 개발에 필요한 소재를 개발한다.

정부 기관은 바이오 제품화에 필요한 토종식물자원 생명 정보 빅데이터를 제공해 산업체의 특허사용료(로열티)를 줄이고, 생산성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와 함께 생명 정보 활용 설명회 등을 개최해 정기적으로 산업계 의견을 모으기로 했다.

박진영 국립생물자원관 생물자원연구부장은 "우리 토종식물자원 생명 정보를 공유해 자원 수입으로 특허사용료 부담이 높은 바이오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윤갑석 농생명빅데이터협회 회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부족한 토종식물자원 생명 정보를 확보해 바이오산업계의 어려움을 해결하고 우리나라 자원 주권 확립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민관 협력은 물론 지속적인 투자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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