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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전증 우려' 얀센 백신 접종연령 30→50세 이상으로 상향

등록 2021.08.03 14:5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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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세 이상 및 1회 접종 필요 30세 이상에만 얀센 접종키로

7월말 도입 얀센 10.1만명분 국제항해 종사자·노숙자에 접종

내일 화이자 253만회분 국내 추가도입…AZ 118.8만회분 출고

'혈전증 우려' 얀센 백신 접종연령 30→50세 이상으로 상향

[세종=뉴시스] 변해정 기자 = 미국 존슨앤드존슨 계열 제약사인 얀센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연령을 현행 30세 이상에서 50세 이상으로 상향한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추진단(추진단)과 예방접종전문위원회는 3일 오후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정례 브리핑에서 백신 도입 현황 및 얀센 백신 사용 기준을 발표했다.

이날 개별 계약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18만2000회 분이 안동공장에서 출고됐다.

오는 4일에는 개별 계약된 화이자 백신 253만 회분이 인천공항에 도착하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18만8000회 분은 안동공장에서 출고된다.

이로써 이달 들어 4일까지 490만 회분이 도입되며 이를 포함해 이달 중 약 2860만 회분의 화이자, 아스트라제네카, 모더나 백신이 도입될 예정이다.

위원회는 전날 회의를 열어 50세 이상과 30세 이상 성인 중 2회 백신 접종이 어렵거나 조기 접종완료가 필요한 경우 얀센 백신을 접종할 수 있도록 했다. 

이는 얀센 백신이 접종 후 희귀 혈전증 문제를 일으킨 아스트라제네카와 같은 '바이러스 벡터' 계열인데다 1회 접종만으로 완료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한 조처다. 얀센 백신은 그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같이 30살 이상에 대해 접종이 권고돼 왔다.

앞서 아스트라제네카는 50대 이상 연령층에서 접종의 이득이 혈소판감소성혈전증 발생 위험보다 월등하게 높게 나타남에 따라 접종 권고 연령을 50대 이상으로 상향한 바 있다. 

추진단은 이런 위원회의 심의 결과와 '코로나19 예방접종 8~9월 시행계획'에 따라 지난달 29일 도입된 10만1000명 분의 얀센 백신을 국제항해 종사자과 노숙인, 미등록 외국인, 필수 활동 목적의 출국 대상자 등에게 다음 주부터 접종한다.

이상원 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금일(3일) 오전 10시20분 기준으로 잠정 집계한 결과 코로나19 예방접종을 1회 이상 실시한 사람이 2000만 명을 넘었다"며 "백신 수급 관리 등 철저한 준비를 통해 9월 중에 3600만 명 이상 1차 접종의 목표를 조기달성 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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