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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소비' 행태 보니…"2030 플렉스·가성비, 5060 소비 주역"

등록 2021.08.04 10:4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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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간 하나카드 결제 데이터 분석 결과
플렉스, 편의성, 가성비 등 소비 트렌드
"1인 가구·코로나19 등 디지털 소비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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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은비 기자 = 코로나19 이후 모든 연령대에서 온라인 소비 규모가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30세대는 명품 구매뿐만 아니라 중고거래도 활용하는 균형잡힌 소비를 하고, 5060세대는 온라인 상품 전역에서 소비가 크게 늘어 온라인 소비 주역으로 떠오른 게 특징이다.

4일 하나금융경영연구소가 발간한 '세대별 온라인 소비 행태 변화와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온라인 카드 결제 규모는 전년 대비 35% 증가했다. 월별로는 최소 30%에서 최대 50% 이상 늘었다.

지난해 말 기준 30·40대가 결제 금액의 62%고, 20·50대는 각각 15%를 차지했다. 지난 2019년 1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하나카드 개인신용·체크카드 기준 온라인 결제 승인 데이터를 취합해 분석한 결과다.

지난해 전체 온라인 명품 결제 규모의 55%를 20·30대가 차지한다. 최근 플렉스(Flex) 트렌드 등 자기표현과 과시욕 등이 디지털 소비에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명품 브랜드가 운영하는 온라인 스토어와 종합명품 쇼핑플랫폼 등에서 20·30대가 온라인 명품을 소비한 규모는 지난해 전년 대비 각 80%, 75% 불어났다.

이들의 중고거래 규모도 전체 61%를 차지한다. 중고폰 거래플랫폼의 경우 30대 소비가 231% 많아졌고, 번개장터 등 중고물품 거래플랫폼에서 20대 소비는 111% 뛰었다. 20·30대에게 명품에 대한 수요가 있지만 필요한 경우에는 중고거래를 통한 알뜰 소비에도 적극적인 것으로 해석되는 대목이다.

전체 온라인 카드 결제 규모를 30대 이하와 40대 이상으로 나눠 살펴보면 30대 이하 연령층은 전년 대비 24% 증가한 데 반해 40대 이상 중장년층은 49%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쿠팡, 지마켓, 11번가, 옥션 등과 같은 종합쇼핑몰에서 40대 이상이 결제한 규모 증가율은 30대 이하보다 1.8% 이상 높다. 온라인 소비문화가 중장년층으로 확대된 셈이다.

젊은 세대 위주였던 배달애플리케이션(앱),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분야에서도 50·60대 소비가 크게 늘었다. 50대의 배달앱 서비스 결제 규모는 전년 대비 163%, 60대는 142% 커졌고, OTT 서비스 결제 금액은 50대가 181%, 60대는 166% 올라갔다. 디지털 환경에 익숙한 50·60대 액티브 시니어가 새로운 소비 주역이 되는 분위기다.

한편 전 세대에서 편의성 증진을 위한 소비가 공통적인 행태로 나타나면서 홈서비스, 정기구독, 그리고 가전제품 렌탈 등 구독서비스 수요가 증가했다. 지난해 50·60대 홈서비스 결제는 전년 대비 각 48%, 25% 늘었고, 20대는 60% 불어났다.

연구소 관계자는 "1인 가구 증가와 코로나19 여파 지속으로 디지털 소비는 향후에도 전 세대에 걸쳐 증가할 것"이라며 "특히 새로운 소비 주역으로 부상한 5060세대의 디지털 소비경험 확산과 MZ세대의 경험 추구형 소비가 지속되는 가운데 편의성, 가성비, 가심비를 키워드로 하는 소비 트렌드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ilverlin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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