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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형 대선 출정식에 윤석열 세 과시 '맞불'...신경전 가열

등록 2021.08.05 08:00:00수정 2021.08.05 10:4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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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캠프, 최재형 대선 출마 선언 앞두고 추가인선 발표
추격 나선 崔에 지지세 과시로 컨벤션 효과 차단 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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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이준석 대표 예방을 마친 후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8.02.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의 대선 출정식 날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야권 인사들을 대거 영입해 세를 과시하며 맞불을 놓았다. 양강 구도 형성을 위해 추격에 고삐를 죄고 있는 최 전 원장에 맞서 '매머드급' 캠프를 선보이며 최 전 원장의 제2 컨벤션 효과를 차단하기 위한 의도로 보인다.

4일 공식 대선 출마를 선언한 최 전 원장도 윤 전 총장을 국민을 분열시킨 인사로 지적하며 자신이 국민통합의 적임자임을 자임하며 대립각을 세웠다. 윤 전 총장과 선명성 경쟁을 통해 윤 전 총장의 지지층을 끌어오겠다는 포석으로 읽힌다. 이에 따라 양 측은 경선 과정에서 당 지지세 확장과 정책 차별화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윤 전 총장 측은 최 전 원장의 대선 출마 선언을 몇 시간 앞두고 예정에 없던 캠프 추가 인선안을 발표하며 여론전에서 선수를 쳤다.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시절 정책위의장을 지낸 정용기 전 의원을 상임정무특보로 영입했고, 법조인 출신 전략통 주광덕 전 의원도 상임전략특보로 선임했다. 국민의힘 이철규 의원은 캠프 조직본부장을, 윤한홍 의원은 캠프 종합상황실 총괄부실장으로 각각 활동한다. 청와대 경제수석과 정책실장, 재선 출신 원외인사인 윤진식 전 산업자원부 장관도 경제고문 등으로 영입됐다.

이에 앞서 이학재 전 의원은 정무특보로, 함경우 전 국민의힘 조직부총장이 정무보좌역으로 이미 합류해서 활동하고 있는 상태다. 호남 출신 김경전 전 의원은 대외협력특보, 법조인 출신 박민식 전 의원은 기획실장으로 영입됐다. 종합상황실 총괄실장으로 장제원 의원이 일하고 있다.

윤 전 총장이 외연확장을 강화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인선을 보강하는 것과 별개로 캠프 외곽에서도 물밑에서 움직이던 조직이 차츰 수면 위로 드러나기 시작했다. 윤 전 총장 측은 "캠프 차원의 공식 기구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지만 윤 전 총장으로선 우군을 얻게 된 셈이다.

싱크탱크로 알려진 '공정개혁 포럼'은 김형기 경북대 경제통상학부 명예교수, 이철우 연세대 교수 등 100여명이 참여해 공정개혁의 방향과 관련 의제를 제시하는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전해진다.

미래 의제를 전담하는 '미래비전팀' 출범도 거론되고 있다. 캠프 내 분과별 개별 정책팀과 달리, 윤 전 총장이 추구하는 가치나 국가 철학, 기후변화, 저출산 문제 등 미래 의제와 관련된 대응과 방안을 제시할 것이란 얘기가 캠프 주변에서 흘러나온다.

정치권에선 경선이 본격화되고 경쟁이 가열되면 소위 '친윤(친윤석열)'으로 분류되는 의원들의 캠프 러시가 가속화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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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4일 경기도 파주 한 스튜디오에서 대선 출마선언을 하고 있다. 2021.08.04. photo@newsis.com


국민의힘 당 안팎에서 친윤계로 분류되는 현역 의원은 3선 이상은 정진석, 권성동, 장제원, 이종배 의원이 거론된다. 재선 중에선 김성원, 박성중, 이달곤, 이만희, 정점식 의원이 꼽힌다. 초선에선 김선교, 서일준, 안병길, 유상범, 윤주경, 윤창현, 이용, 정찬민, 지성호, 한무경, 홍석준 의원 등이 거론된다.

이에 비해 '친최(친최재형)'로 분류되는 의원으로는 3선 이상 중진에선 조해진, 박대출 의원이 꼽히고 있다. 초선 의원 중에는 김미애, 김용판, 서정숙, 정경희, 조명희, 조태용 의원 등이 오르내린다.

당 내에선 윤 전 총장의 캠프 인사 영입을 비판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원희룡 전 제주지사는 윤 전 총장을 향해 "정치입문생"으로 비유하고 "정치입문생이신 분들이 외부인사 영입 경쟁해도 부족할 판에 당에서 땅 따먹기 경쟁을 하는 걸 지켜보자니 정치선배로서 아연할 따름이다"라며 "그간 많은 선거를 겪어봤지만 매일같이 당내인물 누구누구 영입했다고 발표하는 '해괴한 짓'은 처음 본다.당에서 줄세우기 할 시간에 국민에게 다가갈 정책과 비전을 내놓기를 바란다"고 꼬집었다.

반면 친윤계는 계파가 아니라고 반박한다. 하지만 윤 전 총장 행사만 있으면 쫓아다니는 윤석열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권성동 의원의 말이라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친윤계 권 의원은YTN라디오에 "캠프에 가서 활동을 하고 특정 후보를 지지하는 선언을 한 것만으로 계파라고 분류하는 건 부적절하다"며 "지금 윤석열 캠프가 새로 구성이 됐지 않나? 그런 과정이라든가 또 입당 과정에서 제가 계속해서 여러가지 조언을 했기 때문에 필요하다고 그런다면 캠프 활동을 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j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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