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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2020]한국 야구, 올림픽 2연패 좌절…미국에 져 銅 결정전으로

등록 2021.08.05 22:17:07수정 2021.08.05 22: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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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낮 12시 도미니카공화국과 동메달 결정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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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코하마(일본)=뉴시스] 이영환 기자 = 5일 오후 일본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야구 패자 준결승전 대한민국과 미국의 경기, 김경문 감독이 선수들으 바라보고 있다. 2021.08.05. 20hwan@newsis.com

[요코하마=뉴시스] 김희준 기자 = 한국 야구가 금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올림픽 2연패의 꿈도 물거품이 됐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 대표팀은 5일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야구 준결승전 미국과의 경기에서 2-7로 졌다.

한국은 지난 4일 일본과의 준결승전에 이어 이날도 패배하면서 동메달 결정전으로 밀려 올림픽 2연패가 좌절됐다.

이번 대회 이전에 야구가 마지막 올림픽 정식 종목이었던 2008년 베이징 대회에서 9전 전승의 금메달 신화를 일궜던 한국은 야구가 13년 만에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부활한 이번 올림픽에서 2연패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한국은 7일 낮 12시 같은 장소에서 도미니카공화국과 동메달 결정전을 치른다.

메달 색이 갈리는 미국과의 일전에서 중책을 안고 마운드에 오른 만 19세의 좌완 영건 이의리는 5이닝 동안 9개의 삼진을 솎아내며 5피안타(1홈런) 2실점으로 제 몫을 다했다.

그러나 타선이 힘을 내지 못해 아쉬움을 삼켰다. 지난달 31일 조별리그 2차전에서도 한국 타자들은 미국 투수들의 빠른 공에 고전했는데, 이날도 미국 투수진을 공략하지 못했다.

일본과의 준결승전에서 패배한 뒤 김경문 감독은 5번 타자로 나서 맹타를 휘두르던 김현수를 4번에 배치하며 승부수를 띄웠으나 통하지 않았다. 김현수는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불펜진이 무너진 것도 아쉬웠다. 이의리가 마운드를 내려간 뒤 6회 등판한 5명의 투수가 대거 5점을 내주면서 흐름을 완전히 넘겨줬다.

2회말 미국이 선취점을 냈다.

선발 투수 이의리가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마크 콜로스베리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도루를 허용해 2사 2루에 몰렸고, 잭 로페스에 중전 적시타를 맞았다.

한국 중견수 박해민이 홈으로 송구하는 사이 2루로 뛴 로페스가 2루수 김혜성의 몸을 던진 태그에 아웃돼 그대로 이닝이 끝났다. 당초 2루심은 세이프를 선언했으나 한국 측이 비디오 판독을 요청해 판정이 번복됐다.

한국은 4회말 추가점을 헌납했다.

4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미국 6번 타자 제이미 웨스트브룩이 이의리의 체인지업을 노려쳐 좌측 스탠드 상단에 꽂히는 대형 솔로 홈런을 작렬했다. 한국 측이 홈런·파울 여부를 가려달라며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지만, 그대로 홈런으로 인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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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코하마(일본)=뉴시스] 이영환 기자 = 5일 오후 일본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야구 패자 준결승전 대한민국과 미국의 경기, 6회초 1사 주자없는 상황 대한민국 김현수가 유격수 플라이 아웃 뒤 아쉬워하고 있다. 2021.08.05. 20hwan@newsis.com

타선이 상대 선발 조 라이언 공략에 애를 먹으면서 0-2로 끌려가던 한국은 5회초 만회점을 뽑는데 성공했다.

허경민의 몸에 맞는 공과 김혜성의 우전 안타로 1사 1, 3루를 만든 한국은 박해민이 좌중간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날려 1점을 뽑았다.

한국은 이어진 1사 1, 3루에서 강백호가 2루수 방면에 병살타를 쳐 추가점을 내지는 못했다. 2루수 에디 알바레스가 빠른 타구를 잘 잡아 병살로 연결했다.

승부가 갈린 것은 6회였다.

6회말 등판한 최원준이 토드 프레이저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뒤이어 마운드에 오른 차우찬이 에릭 필리아를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하고 교체됐다.

마운드를 이어받은 원태인은 웨스트브룩과 콜로스베리에 연속 안타를 맞아 미국에 1점을 더 줬고, 닉 앨런까지 볼넷으로 내보냈다.

1사 만루의 위기가 되자 한국은 '필승 계투' 조상우를 마운드에 올렸다.

그러나 조상우는 잭 로페스에 좌전 적시타를 맞았다. 후속타자 알바레스에 1루 땅볼을 유도했지만, 3루 주자 콜로스베리가 홈을 밟으면서 점수 차는 1-5로 벌어졌다.

조상우가 계속된 2사 2, 3루에서 타일러 오스틴에 2타점 적시타를 맞으면서 한국은 1-7로 뒤졌다. 오스틴의 빗맞은 타구가 안타가 된 것이 아쉬웠다.

한국은 대량 실점한 이후 만회하는 점수를 뽑았다. 7회초 박건우의 우전 안타와 오지환의 중전 적시 2루타를 엮어 2-7로 따라붙었다.

추가점을 뽑는데는 실패했다. 무사 2루에서 허경민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고, 김혜성의 내야안타로 이어간 1사 1, 2루에서 박해민과 강백호가 모두 삼진을 당했다.

분위기가 완전히 가라앉은 한국은 반격의 실마리를 잡지 못했고, 미국에 그대로 무릎을 꿇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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