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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업 활짝' LGU+, 2분기 영업익 12%↑…"디즈니 협상"(종합2보)

등록 2021.08.06 17:48:58수정 2021.08.06 17:5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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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3조3455억·영업익 2684억…전년比 2.2%·12%↑

무선사업 매출 5.7%↑…5G가입자 372만7000여명

기업 대상 신사업 매출 12.7%↑…스마트홈 매출 8.9%↑

"디즈니플러스 유치 위해 긍정적으로 협상중"

'신사업 활짝' LGU+, 2분기 영업익 12%↑…"디즈니 협상"(종합2보)


[서울=뉴시스] 오동현 기자 = LG유플러스가 기업을 대상으로 한 신사업 성장에 힘입어 실적 개선을 이뤘다.

LG유플러스는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한 2684억원을 기록했다고 6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한 3조 3455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에서 단말수익을 제외한 서비스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5.6% 증가한 2조 7667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210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9.8% 늘었다.

신사업·B2B 성과…기업인프라 매출 12.7% 증가

   실적 개선의 배경으로는 본격화된 신사업 부문의 성장이 꼽힌다. 기업을 대상으로 한 신사업과 회선 사업을 포함한 기업인프라 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12.7% 증가한 3888억원을 기록했다. 비대면 수요 증가에 따른 솔루션 및 IDC(인터넷 데이터)  사업 호조 등이 배경으로 꼽힌다.

가장 크게 성장한 부문은 스마트팩토리를 포함한 B2B 솔루션 사업이다. 2분기 기업 솔루션 사업 매출은 1342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34.3%, 직전 분기 대비 35.8% 늘었다.

기업인터넷과 전용회선 등을 포함한 기업회선 사업 매출도 전년 대비 3.3% 증가한 1879억원을 달성했다. IDC 사업 역시 온라인 전환 가속화에 따른 수주 증가의 영향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7% 늘어난 667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LG유플러스는 "올 상반기 부산 여수 스마트항만 사업 및 울산·여수 석유화학단지 스마트 산단 구축 사업 수주 등 신사업을 본격화했다"며 "기업(SME) 대상 ‘우리회사패키지’와 요식업종 소상공인(SOHO)을 겨냥한 ‘우리가게패키지’ 등 특화 시장에 집중한 B2B 솔루션 상품에 대한 호평도 실적 개선의 배경"이라고 전했다.

5G 가입자 109%↑, 연내 450만 가입자 목표 달성 전망

무선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7% 늘어난 1조5056억원을 기록했다. 접속수익을 제외한 무선 서비스수익은 1조4151억원으로 전년 대비 5% 증가했다.

MNO(이동통신)와 MVNO(알뜰폰)를 합한 전체 무선 가입자는 1719만8000여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4% 늘었다. 2G 종료 등의 영향으로 MNO 가입자는 소폭 감소했지만, 5G 가입자는 전년 대비 108.8% 증가한 372만7000여명을 기록했다. MVNO 가입자는 전년 대비 79.4% 늘어난 235만7000여명을 달성했다.

IPTV와 초고속인터넷을 포함한 스마트홈 사업은 가입자 증가에 힘입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8.9% 증가한 5387억원을 기록했다.

IPTV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4% 늘어난 3039억원을 달성했다. IPTV 가입자는 지난해 대비 9.4% 증가한 517만3000여명으로 늘었다. U+아이들나라 누적 이용자는 6월말 기준 4600만명에 육박한다.

초고속인터넷 수익은 234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6% 늘었다. 가입자는 463만7000여명으로 전년 대비 5.1% 증가했고, 기가 인터넷 가입자 비중은 68%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5% 포인트 늘며 실적 상승을 이끌었다.

상반기 누적 마케팅 비용은 1조1148억원으로 전년 대비 0.6% 줄었다. 2분기 설비투자액(CAPEX)은 직전 분기 대비 27.2% 늘어난 4833억원을 집행했다.
'신사업 활짝' LGU+, 2분기 영업익 12%↑…"디즈니 협상"(종합2보)



LG U+, '디즈니플러스' 유치하나…"긍정적 협상중"

LG유플러스가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디즈니플러스를 자사 IPTV에 유치하기 위해 협상중이라고 밝혔다.

최창국 LG유플러스 미디어콘텐츠사업그룹장은 6일 진행한 올해 2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현재 디즈니와는 긍정적으로 협상 중이지만 확정된 바 없다"면서도 "디즈니가 요구하는 고객 편의성 측면에서 자사가 보유한 안드로이드 기반 셋톱에 장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자사가 집중하고 있는 2030세대 1~2인 가구와 키즈맘 등 타킷층이 디즈니가 지향하는 바와 부합한다"며 "그동안 구글·넷플릭스 등 해외 선진 회사와 협업해 성공한 사례들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양사가 좋은 결과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연내 국내 출시를 앞두고 있는 디즈니플러스는 LG유플러스, KT와 접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엔 월트디즈니가 이동통신 3사에 자사 콘텐츠의 주문형비디오(VOD) 서비스 중단 공문을 보내면서 국내 진출이 임박했음을 암시했다. 반면 SK텔레콤은 디즈니가 아닌 넷플릭스, 애플TV, 아마존프라임 등과의 협력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LGU+, 비통신 매출 30% '자신'…"제휴·투자·M&A 고려"

LG유플러스는 2025년까지 비통신 사업 수익을 전체 매출의 30%까지 확대하겠다는 목표 달성을 위해 선도 기업들과 제휴를 확대하고 미디어·신사업·IDC 사업에 집중한다.

이혁주 LG유플러스 부사장(최고재무책임자)은 6일 진행한 올해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자사가 1등 사업자와 제휴하는 부분에 강점이 있다고 생각돼 이런 형태의 비즈니스를 발굴하고 확대해 나갈 것이다. 파트너사와 제휴 확대 외에도 필요하면 지분 투자나 M&A 등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 상반기 LG유플러스는 미디어 사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영유아 콘텐츠 제작사인 몬스터 스튜디오와 드림팩토리 스튜디오 등에 지분 투자를 단행했다. 하반기에도 다양한 콘텐츠 제작사와 제휴 및 지분투자 등을 통해 IP를 확보하고, 오리지널 콘텐츠에 대한 투자를 강화할 예정이다.

신사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그룹사 및 업계 선도 사업자들과 제휴를 확대할 예정이다. LG전자와 LG화학, LG CNS 등 그룹사와 힘을 합쳐 스마트팩토리·스마트모빌리티·AI콜센터 등 신사업을 적극 공략하고, 다양한 업계의 선도 사업자들과 제휴를 통한 경쟁력 강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아울러 10만대 이상의 서버 운영이 가능한 평촌 IDC2센터 구축을 통해 늘어나는 IDC 수요를 충족하고, 각종 특화 시장을 공략한 B2B 솔루션 출시를 통해 비통신 매출 성장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 부사장은 "자사가 가진 향후 비즈니스와 관련한 장점은 LG계열사 70여개 사업장 현장과 관련해 스마트팩토리 레퍼런스를 가장 먼저 훌륭하게 갖춰갈 수 있는 여력이 있다는 점이다. 계열사 이외에도 발전사, 제철사 등에서 스마트팩토리에 대한 니즈가 있고, 내부 레퍼런스를 토대로 확장할 수 있다는 판단이 있다. 이외에도 공공과 관련된 전반적인 스마트산단 관련 수요도 향후 확대가 가능하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경쟁력 강화를 통해서 수익 증대를 꾀할 것"이라며 "그룹내 인공지능(AI) 연구원을 출범해서 의미 있는 진전을 보이고 있고, SI 역량을 가진 LG CNS 등과 함께 스마트시티, ITS 등 관련해서도 확장할 수 있는 부분이 많다고 판단하고 있다. 최근 트랜드가 데이터를 수반할 수 밖에 없고, 클라우드화의 급속한 진전 등을 통해 우리의 비즈니스를 통하지 않으면 안되는 IDC 등을 고려할 때도 사업 확대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했다.

아울러 "헬로비전 인수 통해 가져가고 있는 800만 이상 가입자 비중을 통해 플랫폼 관련 사업을 발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역량이 있다고 판단되는 '아이들나라' 기반의 디지털 교육 관련해서도 계획을 갖고 있다. 800만 가입자를 기반으로 한 어드레서블티비(Addressable TV) 등을 고려하면 광고 관련 수익도 따라올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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